[더팩트ㅣ울진=김성권 기자] 경북 지역 고등학생들이 학교 교실을 벗어나 국립 연구 기관과 대학의 첨단 시설에서 직접 실험과 연구를 수행하며 진로를 탐색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국립울진해양과학관은 23일 경상북도교육청을 비롯해 경일대학교, 김천대학교, 포항공과대학교 나노융합기술원, 국립백두대간수목원 등 9개 교육·연구 기관과 '노벨과학꿈캠퍼스' 학교 밖 교육 운영을 위한 다자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2025년 전면 시행을 앞둔 고교학점제에 대응하기 위한 '학교 밖 교육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학생 개개인의 진로와 적성에 맞는 맞춤형 교육과정을 제공하고, 지역 내 우수한 교육·연구 인프라를 활용해 이공계 인재를 육성하는 데 목적이 있다.
협약에 참여한 기관들은 앞으로 학교 밖 교육과정 공동 설계와 운영, 연구 시설 및 장비 공동 활용, 전문 인력 지원 등 협력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특히 학교 현장에서 수행하기 어려운 고난도 실험·실습 교육을 확대해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연구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해양과학 분야 거점 기관으로 참여하는 국립울진해양과학관은 '청소년 마린드림 프로그램'을 자체 운영한다. 해당 프로그램은 오는 8월 7일부터 2박 3일 일정으로 진행되며, 해양환경과 해양생물, 데이터 분석 등을 주제로 한 심화 교육이 이뤄진다.
참여 학생들은 강의 중심 교육에서 벗어나 관찰·실험·분석·발표로 이어지는 프로젝트형 학습을 수행하게 되며, 이를 통해 과학적 사고력과 문제 해결 능력을 동시에 기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해양과학관은 울진고, 죽변고, 포항동성고 등 지역 고등학교와 연계한 교육과정을 지속적으로 운영하며 고교학점제 정착을 지원하고 있다.
김외철 국립울진해양과학관장은 "이번 협약은 과학관 인프라를 학교 교육과정과 연계하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학생들이 실험과 연구 중심 교육을 통해 미래 과학기술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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