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송다영 기자] 검찰이 유가 담합 의혹을 받는 국내 정유 업체 4곳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나희석 부장검사)는 23일 오전 9시 30분부터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를 받는 SK에너지, GS칼텍스, 에쓰오일, HD현대오일뱅크 등 4개 정유사와 이들을 회원사로 둔 사단법인 한국석유협회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 중이다.
이번 압수수색은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7일 국무회의에서 유가 급등과 관련해 일부 주유소를 공개 비판한 지 6일 만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13일 석유 최고가격제 시행에 맞춰 자신의 SNS에 "일부 업체가 어수선한 틈을 타 폭리를 취하거나 부당이득을 챙기는 일이 없도록 국민 여러분의 감시와 참여가 필요하다"며 "만약 제도를 어기는 주유소 등을 발견하신다면 지체 없이 저에게 신고해 주시라"고 언급했다.
정성호 법무부 장관도 지난 6일 국민의 고통을 폭리의 기회로 삼으려는 반칙과 담합을 '반사회적 중대 범죄행위'로 규정하고, 대검찰청에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 대응하라고 지시했다.
중앙지검 공조부는 밀가루와 설탕, 전기요금 담합 사건 등을 수사해 관련자들을 재판에 넘긴 바 있다. 최근에는 전분당 가격 담합 의혹, 플랫폼 갑질 의혹 등 사건을 수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