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국회=김수민 기자]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3일 부동산 정책 논의 및 결정 과정에서 다주택 공직자를 배제하라고 지시한 이재명 대통령을 겨냥해 "이런 논리라면 12개 혐의로 5개 재판을 받고 있는 이 대통령은 당장 모든 사법 정책에서 손 떼야 한다"고 비판했다.
장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부동산 정책 처음부터 끝까지 대통령 마음대로 해놓고 공직자들이 무슨 정책을 만들어서 집값을 올렸다는 건지 황당하기 그지없다"고 밝혔다.
그는 "애꿎은 공직자만 두들겨 팬다고 집값이 내려가지 않는다"며 "지금이라도 공급을 늘리고 시장에 부합하는 올바른 부동산 정책을 내놓길 바란다"고 말했다.
장 대표는 25조원 규모로 추진되는 이 대통령표 '전쟁 추경'을 겨냥해 "고환율·고물가·고유가의 복합 위기가 밀어닥치는 판에 25조원이 더 풀리면 환율과 물가가 그야말로 폭등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봉쇄에 이어 카타르 액화천연가스(LNG) 시설까지 타격했다. 카타르는 한국과 맺은 계약에 불가항력을 선언할 수 있다고 밝혔다"며 "정부는 카타르 LNG 수입 비중이 크지 않아 별문제 없다고 하지만 우리 LNG 비축 물량은 단 9일분에 불과하다"고 꼬집었다.
이어 "LNG 국제 가격이 치솟는 마당에 현물시장에서 비싼 LNG를 사 오려면 물가 전반의 인상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또 "호르무즈 해협 봉쇄 3개월이 넘으면 LNG 가격이 최대 200% 폭등하고, 우리나라 산업생산비가 평균 9.4% 오를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며 "나프타 도입 물량의 절반 이상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데 현재 국내보유 물량은 약 2주분밖에 되지 않는다. 그런데도 대통령은 선거용 전쟁 추경 타령만 한다"고 직격했다.
장 대표는 "지금은 현금을 살포할 때가 아니다. 초대형 복합 위기를 막고 민생을 안정시키는 데 집중해야 한다"며 이 대통령을 향해 "표 계산 그만하고 국익과 민생을 제대로 챙기라"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