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세종=정다운 기자]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취업 지원이 성과를 내면서 정부가 관련 서비스 확대에 나섰다.
고용노동부는 20일 AI 고용서비스 운영성과와 수요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지난해 말 기준 AI 일자리 매칭 서비스를 활용해 취업한 인원은 17만2000명으로 전년보다 66% 늘었다. 추천 일자리에 지원한 뒤 실제 취업으로 이어진 인원도 2만1000명으로 61% 증가했으며 AI 추천을 통한 취업은 ‘일 평균 약 57명’ 수준으로 나타났다.
수요조사 결과에 따르면 구직자는 이력서·자기소개서 컨설팅과 경력설계 지원을, 기업은 AI 인재추천과 채용지원 서비스를 가장 선호했다. 구직자는 더 많은 일자리를 탐색하고 다양한 직종에 지원하는 경향을 보였고 취업 후 임금 수준도 다소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AI 기반 진로·경력설계 서비스 ‘잡케어’ 이용도 증가세를 보였다. 지난해 말 기준 이용 건수는 41만2000건으로 전년 대비 29% 늘었으며 이용자의 90% 이상이 30대 이하 청년층으로 집계됐다.
기업 대상 서비스도 성과가 확인됐다. 지난해 9월 도입된 AI 구인공고 작성 서비스는 5개월간 1만3000개 기업이 활용했으며 AI 공고의 평균 지원자 수는 일반 공고보다 41% 많았다.
노동부는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AI 고용서비스를 확대할 방침이다. 직종별 취업확률 제시 기능과 ‘반응형 직업심리검사’를 상반기 도입하고 이력서·자기소개서 컨설팅과 경력설계 서비스도 순차적으로 확대한다.
기업 대상 서비스도 강화된다. AI 인재추천 서비스는 추천 이유와 함께 이력서·자기소개서 요약 정보를 제공하도록 고도화하고 2개월 내 채용확률을 분석하는 구인컨설팅도 상반기 도입한다.
이와 함께 채용가이드, 면접·입사관리, 지원자 분석 기능을 포함한 ‘AI 채용마당’을 구축해 기업 맞춤형 원스톱 채용지원 서비스도 마련할 계획이다.
김영훈 노동부 장관은 "AI 고용서비스는 사람을 대체하는 기술이 아니라 취업과 채용을 돕는 커리어 파트너"라며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노동부는 이날 정동1928아트센터에서 ‘청년과 함께하는 AI 고용서비스 오픈토크’를 열고 서비스 수요와 개선 방향을 공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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