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의 귀환' 방탄소년단, 3년 9개월 만의 완전체 컴백 소감(일문일답)


20일 오후 1시 정규 5집 'ARIRANG' 발매
"'BTS 2.0', 뿌리부터 시작할 것"

방탄소년단이 오늘(20일) 3년 9개월 만에 완전체로 컴백한다. /빅히트뮤직

[더팩트ㅣ강신우 기자] 보이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완전체 컴백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19일 소속사 빅히트뮤직은 이날 오후 1시 정규 5집 'ARIRANG(아리랑)'으로 돌아오는 방탄소년단(RM 진 슈가 제이홉 지민 뷔 정국) 멤버들의 컴백 소감을 전했다. 멤버들은 오랜만에 전하는 완전체 컴백 소식에 설레면서도 떨리는 마음을 숨기지 않았다.

지난 2022년 6월 앤솔로지(독립된 에피소드들을 하나의 주제 아래 묶은 작품) 앨범 'Proof(프루프)' 이후 3년 9개월 만에 신보인 이번 정규 5집 'ARIRANG'에는 타이틀곡 'SWIM(스윔)'을 비롯해 총 14곡이 수록됐다. 방탄소년단의 정체성과 보편적인 감정을 담은 이번 앨범은 방시혁 의장이 총괄 프로듀싱을 맡아 완성도를 끌어올렸다.

방탄소년단은 이번 활동을 통해 팀의 새로운 챕터 'BTS 2.0'의 서막을 열고 활발한 활동에 나선다. 20일 오후 2시에는 글로벌 팬 플랫폼 위버스(Weverse) 팀 채널에서 컴백 기념 단체 라이브 'STUDIO NOTES | ARIRANG(스튜디오 노츠 아리랑)'을 진행한다. 다음 날인 21일 오후 8시에는 광화문 광장 일대에서 'BTS 컴백 라이브: ARIRANG'을 개최할 예정이다.

다음은 정규 5집 'ARIRANG' 발매를 앞둔 방탄소년단의 일문일답이다.

- 3년 9개월 만에 컴백하는 소감은?

방탄소년단: 설레고 떨리기도 하는데요, 무엇보다 정말 감개무량해요. 오랜만에 일곱 명이 모여서 같이 뭔가를 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너무 기쁘고 감사한 마음이에요. 아미(ARMY·팬덤명) 여러분이 오래 기다려주신 만큼 멋지게 준비해서 돌아왔습니다. 다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정말 큰 감격이고 행복이에요. 오랜만의 단체 앨범이라 설렘이 컸던 만큼 두려움도 있었지만 멤버들이랑 아미가 함께라서 큰 걱정은 없어요.

- 이번 앨범으로 가장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슈가: 가장 우리다운 게 뭘까를 많이 고민했어요. 거창한 메시지보다는 그냥 '우리' 자체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지민: 계속 앞으로 나아간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어요. 항상 새롭고 더 나은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부담도 있고 고민도 많지만, 그래도 멈추지 않고 계속 헤엄쳐 나가겠다는 마음을 표현하고 싶었습니다.

정국: 각자 보낸 시간들이랑 색깔을 그대로 담아서, 가장 방탄소년단다운 앨범이 나왔다고 생각해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 앨범에 담은 '한국적인 요소'는 어떻게 결정됐는지?

RM: 일단 떠오르는 아이디어들을 이것저것 많이 던져봤어요. 송라이팅 세션에서는 태권도를 소재로 곡을 만들어보기도 했는데, 앨범에는 들어가진 않았지만 개인적으로는 되게 마음에 들었어요. 한국적인 요소는 저희 일곱 명을 묶을 수 있는 중요한 키워드라고 생각했거든요. 저희가 출발한 곳, 뿌리랑도 연결되는 부분이고요. 근데 한국적인 게 뭔지는 지금도 계속 변하고 재정의되고 있다고 생각해서, 저희도 그 흐름의 일부가 되면 재미있을 것 같아요.

진·슈가: 음반 로고는 정국의 아이디어에서 시작됐고요 여러 방면에서 멤버들 의견이 더해지면서 지금 콘셉트가 잡혔어요. 전원이 한국인이다 보니까 한국적인 요소를 자연스럽게 담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도 있었어요.

제이홉: 신보 가사에도 한국의 흥이나 문화를 녹여봤고요, 여러 부분에서 '일곱 명이 같이 할 수 있는 지점'을 더 만들려고 했어요. 결국 다시 돌아와 있는 그대로를 보여준다는 건 뿌리에서 시작하는 일이라고 생각하거든요. 그 뿌리가 함께 단단했기 때문에 지금의 저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뷔: 멤버들 모두 아이디어를 많이 냈고요 각자의 개성을 살리기 위해 고민을 많이 했어요. 아미분들도 하나씩 찾아보는 재미가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 '한국적인 요소'를 표현할 때 세운 기준은?

RM: 한국적인 요소를 정해진 틀처럼 그대로 가져오기보다는 지금 저희 방식으로 자연스럽게 풀어내고 싶었어요. 과하지 않게 변주를 주고 저희만의 해석을 더했을 때 더 잘 전달된다고 생각했거든요. '아리랑'도 조금 다르게 가져와서 새롭게 해석해보고 싶었어요.

진·슈가: 한국적인 요소를 억지로 넣기보다는 저희답게 녹여내는 데 집중했어요. 한국적인 정서를 살리면서도 방탄소년단의 색이 분명하게 남도록 균형을 맞추려고 했습니다.

제이홉: 균형과 절제는 중요하다고 생각하지만 포인트가 되는 순간에는 과감하게 보여주는 게 더 멋있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이번 앨범이나 무대에서도 '과하지 않되 필요한 순간에는 확실하게' 보여주려고 했습니다.

지민: 음악이랑 퍼포먼스 전체적으로 저희 정체성과 표현 방식이 뭔지 많이 고민했고 그 과정에서 멤버 전원이 한국인이라는 부분도 다시 생각하게 됐어요. 그래서 한국적인 요소를 중요한 포인트로 잡았고요. 특히 '아리랑'은 어릴 때부터 익숙한 단어이기도 해서 앨범 제목으로 쓰는 데 부담감이랑 책임감도 컸습니다.

- 'SWIM'을 타이틀곡으로 선택한 이유는?

RM: 타이틀곡이라 정말 오래 붙잡고 고민했어요. 'SWIM'을 넘는 곡을 만들려고 한 달 넘게 시도했는데 쉽지 않았고요. 처음 들었을 때는 평양냉면처럼 담백하고 은은한 매력이 있다고 느꼈어요. 들을수록 '같이 헤엄쳐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진: 처음부터 확 끌리는 스타일은 아니었는데 들을수록 잊히지 않는 힘이 있는 곡이었어요. 중간에 나오는 리듬 포인트도 되게 인상적이었고요.

제이홉: 무대를 보면서도 노래가 잘 들리게 하는 퍼포먼스를 만들려고 노력했어요. 파도 표현이나 잠수하는 듯한 동작 같은 디테일도 있고요. 처음엔 좀 심심하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들으면 들을수록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느낌이었어요.

뷔: 강한 곡들 사이에서 'SWIM'이 오히려 더 담백하게 느껴졌어요. 계속 들으니까 오래 두고 들을 수 있는 곡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정국: 들으면 들을수록 "이게 맞다" 싶은 곡이었어요. 가사도 지금의 방탄소년단을 잘 보여주고 퍼포먼스도 새로운 포인트가 있어서 주목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 'SWIM'이 사람들에게 어떤 곡으로 기억되길 바라는지

방탄소년단: 그냥 삶 같은 노래로 남았으면 좋겠어요. 하루하루, 한 호흡씩 내쉬고 들이쉬면서 살아가는 것처럼요. 각자 삶을 살아가면서 힘이 되는 곡이 됐으면 좋겠고 '아리랑'처럼 오래 많은 분들 마음에 남는 노래가 되길 바랍니다.

20일 오후 1시 공개하는 방탄소년단의 정규 5집 ARIRANG에는 타이틀곡 SWIM(스윔)을 비롯해 총 14곡이 수록됐다. /빅히트뮤직

- 정규 앨범에서 도전한 새로운 시도는?

방탄소년단: 이번 앨범은 전체 구성이 되게 탄탄하다고 생각해요. 장르나 사운드, 보컬 표현까지 많이 확장하려고 했고요. 익숙하지 않은 장르도 일부러 도전해봤고 안 해봤던 표현도 넣어보려고 노력했습니다. 녹음할 때도 힘을 빼고 더 담백하게 들리도록 조율하는 등 세세한 부분까지 신경 썼어요. 100% 만족이라고 하긴 어렵지만 계속 변화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작업이었습니다.

- 미국 로스앤젤레스 송라이팅 세션 비하인드가 있나?

슈가: 다 같이 생활하면서 작업했는데 매일 같이 밥 먹고 얘기도 많이 나눴어요. 특히 저녁마다 신인 시절 얘기를 많이 했던 게 기억에 남아요.

제이홉: 작업이 잘 되는 날도 있었지만 막히는 날에는 서로 다독이면서 컨디션을 챙겼어요. 같이 생활하면서 앨범 만드는 과정 자체가 새롭게 느껴졌습니다.

지민: 데뷔 초에 "나중에 우리끼리 앨범 만들어보자" 했던 말이 있었는데, 이번에 그게 현실이 돼서 정말 뜻깊었어요.

뷔: 운동하고 돌아오는 길에 멜로디가 떠올라서 바로 불러봤는데 반응이 좋아서 앨범에 들어가게 됐어요. 그 곡이 마지막 트랙인 'Into the Sun(인투 더 썬)'입니다.

정국: 100곡 넘는 데모를 한 번에 같이 들어본 게 되게 인상 깊었어요. 처음 듣는 곡도 많아서 더 재밌었고요. 그냥 전체 과정이 너무 즐거웠습니다.

- 각자가 생각하는 'BTS 2.0'은 어떤 의미인지?

RM: 한 단어로 정의하긴 어렵지만 '균형'에 가깝다고 생각해요. 다시 모였다는 것과 앞으로 나아간다는 것, 이 두 가지가 같이 있는 상태요.

진: 더 어른스러워지고, 더 성장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활동도 더 열심히 하고 싶습니다.

슈가: '새로운 시작'이라고 생각합니다.

제이홉: 아티스트로서 한 단계 더 성장하는 의미라고 봅니다. 있는 그대로를 표현하면서 음악적 자유로움과 성숙한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2.0'의 시작이라고 생각해요.

지민: 특별히 거창한 의미를 붙이기보다는 표현 방식이 조금 달라질 수는 있어도 결국은 늘 그래왔던 것처럼 꾸준히 정진하고 성장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마음이 큽니다.

뷔: 성장이 포함된 이야기라고 생각해요. 모두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럽게 시작되는 새로움도 있지만 방탄소년단이 무대를 하면서 이때까지의 경험과 성장을 보여주는 계기라고도 생각합니다.

정국: 말 그대로 '새로운 것'이죠. 무엇이든 새로운 방향을 의미하니 저 역시 새로운 마음으로 시작하고 싶어요.

- 과거와 비교했을 때 변하지 않은 한 가지가 있다면?

RM: 멤버들이랑 있을 때 가장 좋아하는 제 모습이 나와요. 어릴 때의 순수함이나 동심 같은 것들이요. 우리는 함께 있을 때가 진짜 재미있다는 이야기를 자주 해요. 이런 가족 같은 친구들을 만나기가 쉽지 않은 것 같아요.

진: 변했다기보다는 더 좋아진 점을 꼽자면 멤버들 사이가 더 가까워졌어요. 함께 있을 때 자연스럽게 웃고 장난치는 분위기는 그대로에요. 요즘도 맛집이 있으면 같이 밥을 먹으러 가곤 합니다.

슈가·뷔: 무대를 향한 열정과 사랑하는 모습은 변하지 않았습니다.

지민: 앞으로도 새로운 도전을 할 때마다 어려움은 있을 것이지만 무엇이 옳은지 계속 고민하며 선택해 나가야 하겠죠. 그럼에도 'SWIM'처럼 멈추지 않고 계속 헤엄쳐 나아가겠다는 태도 만큼은 변하지 않을 겁니다

제이홉·정국: 아미 분들에 대한 마음은 변함 없습니다. 늘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 아미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단체: 오래 기다려주신 아미 여러분 정말 감사합니다. 저희도 많이 보고 싶었고 다시 일곱 명이 함께할 수 있어서 너무 소중하게 느끼고 있어요. 음악과 무대, 앞으로 이어질 월드투어와 그밖의 다양한 활동으로 찾아뵙겠습니다. 편안하게 즐겨주시고 함께 즐길 준비되셨나요? 앨범 말고도 함께 즐길 수 있는 무대도 많이 준비했으니까 같이 즐겨봅시다. 정말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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