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윤기 롯데칠성음료 대표 "실적 부진 무거운 책임감…경영효율화 집중"


롯데칠성음료 제59기 정기주주총회 열어
매출·영업이익 역성장…해외사업 등 강화

박윤기 롯데칠성음료 대표이사가 19일 오전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린 제59기 정기 주주총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롯데칠성음료

[더팩트 | 손원태 기자] 지난해 연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역성장을 기록한 롯데칠성음료의 박윤기 대표가 올해 사업 전략으로 경영효율화와 국내 포트폴리오 재편 등을 내걸었다.

박윤기 롯데칠성음료 대표이사는 19일 오전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린 제59기 정기주주총회에서 "2025년은 어려운 경영 환경으로 부진한 실적을 냈다"며 "주주 여러분의 기대에 충분히 부응하지 못해 경영진으로써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고개를 숙였다.

롯데칠성음료는 지난해 연 매출이 전년 대비 1.3% 감소한 3조9711억원을, 영업이익은 9.6% 줄어든 1672억원을 기록했다.

이런 가운데 주총에서는 △제59기 재무제표 승인 △정관 일부 변경 △이사 선임 △감사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선임 △이사 보수 한도 승인 등 5개 상정 안건이 원안대로 승인됐다. 롯데칠성음료는 상법 개정에 따라 '집중투표제 배제 조항'을 삭제하고, 전자주주총회 도입을 위한 근거를 마련하는 내용도 정관에 반영했다.

박 대표는 "지난해 급변하는 국제 통상 환경과 국내 정치, 경제의 불확실성으로 극심한 소비 부진과 통제 불가능한 비용 상승으로 매우 어려운 시장 상황을 경험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박 대표는 사업 체질 개선과 내부 역량을 강화했다고 힘주었다. 그는 올해 역시 경영효율화와 국내 포트폴리오 재편, 해외사업 강화 등으로 사업계획은 물론 중장기 전략을 이행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대표는 "급변하는 시장 환경에 기민하게 대응하기 위해 조직 통폐합, 인적 쇄신, 공장과 물류 리밸런싱 등을 통해 미래의 불확실성에 대처할 수 있도록 비즈니스 모델을 정비했다"면서 "상당수의 고정비를 줄이고 재무 건전성을 높여 사업 체력을 튼튼히 할 수 있었다"고 피력했다.

그러면서 "소비 트렌드에 맞춰 포트폴리오를 재정비했다"며 "음료 시장의 건강 지향 트렌드 및 주류 시장의 저도, 무알콜, 기능성 트렌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해외사업에서 그는 "필리핀 법인(PCPPI)의 고민이었던 수익성을 개선해 전년보다 2배 이상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며 "미얀마, 파키스탄 법인도 매출과 이익 모두 성장시켜 롯데칠성음료 전체 매출 중 글로벌 비중을 약 40%로 확대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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