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손원태 기자]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6연임에 성공, 올해 사업 전략으로 "수익성 개선과 주주가치 제고에 초점을 맞추겠다"고 19일 밝혔다.
이부진 사장은 이날 오전 서울시 중구 호텔신라 사옥에서 열린 '제53기 정기주주총회'에 참석했다. 주주총회에서는 △제53기 재무제표 △이사 선임 △감사위원이 되는 이사 선임 △이사 보수 한도 등 4가지 의안이 승인됐다.
실적·주가 부진과 낮은 배당으로 소액주주들의 반발이 컸던 만큼, 이부진 사장의 사내이사 재선임안은 관심을 모았다. 그러나 이부진 사장의 6연임을 다룬 안건은 이변 없이 원안대로 통과됐고, 3년 더 호텔신라를 이끌게 됐다.
이부진 사장은 주총에서 "호텔신라는 2025년 한 해 사업의 체질 개선과 수익성 회복을 위해 지속 노력했다"며 "매출은 전년 대비 성장한 4조700억원, 영업이익은 135억원 흑자 전환했다"고 밝혔다.
이어 "호텔&레저 부문은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했고, 손익 개선을 위해 노력함과 동시에 업의 근간인 상품과 운영 품질에서 고객의 눈높이를 충족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이부진 사장은 "Travel Retail(면세) 부문 또한 운영 효율화로 수익성 개선에 집중했고, 변화하는 사업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강조했다.
다만 그는 주주들의 반발을 의식하듯, "두 부문의 실적 안정화를 위해 노력했으나 아직 주주 여러분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러면서 "올해도 고환율과 저성장, 사업 환경 및 소비 행태의 급격한 변화 등으로 여전히 경영 환경의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다"며 "K-트렌드 열풍에 힘입은 방한 관광 수요 증가는 호텔과 면세 사업의 모두에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라고 힘주었다.
또한 그는 "장기적인 수익성 개선과 주주가치 제고에 초점을 맞춰 호텔사업의 확장과 경쟁력 강화, 면세사업 생존을 위한 효율화를 중심으로 사업을 운영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부진 사장은 올해 호텔신라 사업 전략으로 면세 부문에서 △사업구조 개선 △운영 효율화 △리스크 관리로 체질 개선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성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호텔 부문에서는 브랜드 경쟁력을 토대로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다지겠다고 덧붙였다.
이부진 사장은 "지난해 수익성 확보가 어려운 인천공항 DF1 구역을 철수하며, 고정비 부담을 완화하고 수익 구조를 근본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며 "이러한 구조 개선의 효과는 올해부터 점진적으로 나타날 것"이라고 기대를 내비쳤다.
이어 "호텔신라는 변화하는 경영 환경에서도 사업 확장과 구조 개선이라는 두 축을 중심으로 기업의 본질적인 경쟁력을 강화하고, 장기적 성장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흔들림 없이 나가겠다"고 끝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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