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으로 깨어난 낙동강 밤…구미 산호대교, 야간 명소로 부상


북측 640m 경관조명 설치
색 변화 연출로 입체적 야경 완성

구미시 산호대교와 강변 산책로가 어우러진 입체적인 야경이 형성되며 시민들의 발길도 이어지고 있다. /구미시

[더팩트 | 구미=정창구 기자] 구미시가 산호대교 야간경관 조성사업을 마무리하고 18일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이번 사업은 낙동강 산호대교 북측 약 640m 구간에 경관조명을 설치하는 것으로, 총 20억 원 규모 가운데 1차로 10억 원이 투입됐다.

해가 지고 어둠이 내려앉은 낙동강에 조용한 변화가 시작됐다. 낮 동안 차량이 오가던 산호대교가 밤이 되면서 황홀한 빛을 입고 낮과는 전혀 다른 모습으로 시민들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구미시 산호대교 야간경관. /구미시

구미시는 18일 산호대교 북측 640여 m 구간에 경관조명을 설치하는 야간경관 조성사업을 마무리하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이번 사업은 총 20억 원 규모 가운데 10억 원이 투입된 1단계 사업이 마무리 된 것이다. 산호대교에 설치된 조명은 단순히 다리를 밝히는 수준을 넘어 교량 측면을 따라 흐르는 빛이 낙동강 수면 위에 그대로 반사되면서 물결과 어우러져 또 하나의 풍경을 만들어냈다.

교각에 더해진 스트로보 조명은 별이 흩뿌려진 듯 반짝이며 밤 풍경에 생동감을 더했고 매시 정각마다 10분간 이어지는 색 변화 연출은 이곳을 찾는 시민들의 시선을 붙잡기에 충분했다.

구미시 산호대교 야간경관. /구미시

기본 조명은 웜 화이트 톤으로 안정감을 주면서 시간대별로 다양한 색으로 변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로 인해 산호대교와 강변 산책로가 어우러진 입체적인 야경이 형성되며 시민들의 발길도 이어지고 있다.

강연옥(52·옥계동) 씨는 "야경이 좋아 일부러 산책을 나온다"며 "빛이 강물에 비치는 모습이 인상적"이라고 말했다. 조민지 씨 역시 "아이와 함께 즐길 수 있는 새로운 공간이 생겼다"고 전했다.

구미시 산호대교 야간경관 /구미시

조명은 일몰부터 밤 11시까지 운영되며, 비산나루터 산책길에서 한눈에 조망할 수 있어 새로운 야간 관광 명소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도시의 아름다움과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사업"이라며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경관사업을 지속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빛을 입은 산호대교는 낙동강 위를 가로지르며 구미의 밤을 대표하는 새로운 도시 풍경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tk@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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