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대전=정예준 기자] 이장우 대전시장이 고유가와 도시철도 2호선 트램 공사 등으로 대중교통 이용이 증가하는 상황에 대비해 이용 편의 개선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이 시장은 16일 주재한 주간업무회의에서 "고유가로 인해 지하철 이용객이 크게 늘고 있는 만큼 혼잡 시간대 이용 편의 제고와 친환경 교통수단 운영 강화 방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대전시는 이에 따라 도시철도 1호선의 출퇴근 혼잡 시간대 배차 간격을 기존 6~7분에서 5분으로 단축하고, 주요 혼잡 역사에 질서 유지 인력을 배치할 계획이다.
또 공공자전거 '타슈' 500대를 신규 배치하고 주요 거점 이용량 분석을 통해 재배치를 추진하는 등 친환경 교통수단 이용 활성화에도 나선다.
이 시장은 "고유가로 인한 일시적 이용 증가에 그치지 않고 대중교통 이용률을 높이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며 "증편과 환승 체계 고도화 등을 통해 시민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중교통 이용 증가의 배경으로는 대전 방문객 수 증가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관광데이터랩에 따르면 지난해 대전 방문객 수는 약 9094만 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2021년 6911만 명 수준까지 감소했던 방문객 수는 2022년 7560만 명, 2023년 8200만 명, 2024년 8463만 명으로 증가한 데 이어 지난해 9094만 명을 넘어섰다.
특히 방문 목적 가운데 음식 관광이 48.1%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시장은 "대전의 빵 산업과 지역 맛집 등 음식 관광 콘텐츠를 더욱 강화한다면 더 경쟁력 있는 관광도시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도시철도 2호선 건설 등 대형 공사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수목 훼손을 최소화하기 위한 관리 강화도 주문했다.
이 시장은 "공사 구간 내 거목과 수목에 대해 사전 조사와 심의를 실시해 보존 가능 여부를 면밀히 검토하라"며 "이식이 가능한 수목은 최대한 공원이나 녹지 공간으로 옮겨 활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불가피하게 벌목이 필요한 경우에는 관련 절차와 사유를 시민에게 명확히 안내해 불필요한 오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며 "수십 년 이상 자란 대형 수목의 경우 비용 논리보다 도시 경관과 환경 가치를 고려해 보호와 이식을 우선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이밖에 봄철 산불 위험에 대비해 신규 구급차 도입 이후 사용이 가능한 기존 차량을 자매도시 지원 등 국제 협력 차원에서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하도록 했다.
아울러 주요 국비 사업과 도시 인프라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선거 기간에도 시정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행정을 안정적으로 운영할 것을 당부했다.
이 시장은 "어떤 상황에서도 도시 발전을 위한 정책과 행정은 지속적으로 추진돼야 한다"며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도시 경쟁력 강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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