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초점] 임성한 작가, 이번에는 '뇌 체인지'…'닥터신'에 쏠린 우려


막장 논란 속 흥행 이어온 임성한…'뇌 체인지'로 승부수
매주 토일 오후 10시 30분 방송

임성한 작가가 뇌 체인지를 내세운 TV조선 토일드라마 닥터신으로 시청자들과 만난다. /TV조선

[더팩트ㅣ최수빈 기자] 막장 드라마의 대명사로 불리는 임성한 작가가 또 한 번 파격적인 소재를 들고 돌아온다. 이번에는 다소 낯선 설정인 '뇌 체인지'다. 그 누구도 쉽게 상상하지 못했던 소재와 신예 배우 중심의 라인업까지 더해지면서 기대와 우려가 동시에 공존하고 있다.

TV조선 새 토일드라마 '닥터신'(극본 피비(임성한), 연출 이승훈)이 오는 14일 오후 10시 30분 첫 방송한다. 작품은 신의 영역에 도전하는 천재 의사와 하루아침에 뇌가 망가져 영혼을 잃어가는 한 여자의 메디컬 스릴러 드라마다.

작품은 "우리가 누군가를 사랑할 때 사랑의 대상은 영혼일까, 육체일까? 내가 사랑한 사람의 몸에 다른 영혼이 깃든다면 무엇을 선택해야 할까"라는 질문에서 출발한다. 여기에 한계를 뛰어넘은 임성한 작가의 초감각적인 상상력이 더해져 기존 드라마에서는 쉽게 접하기 어려웠던 파격적인 전개를 예고하고 있다.

특히 이번 작품의 핵심 소재인 '뇌 체인지'는 지금까지 드라마에서 쉽게 다뤄지지 않았던 설정이다. 사랑을 위해 금기에 손을 대는 인물들과 욕망과 희생이 뒤엉킨 서사가 충격적인 파국으로 치닫는 과정을 그릴 전망이다. 메디컬 장르에 판타지적 상상력이 더해진 만큼 어떤 독특한 서사가 펼쳐질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작품을 이끌어가는 천재 의사 신주신 역은 배우 정이찬이 맡는다. 신주신은 누아 병원 신경외과 원장이자 보육원 누아 재단 이사장으로, 아버지를 뛰어넘는 뇌수술 권위자다.

백서라는 인기 정상의 톱배우 모모로 분한다. 모모는 신주신과 행복한 결혼을 앞두고 사고를 당해 몸은 멀쩡하지만 뇌가 망가지는 비극적인 상황에 놓인 인물이다.

안우연은 신주신의 친구이자 성공한 게임 개발자 하용중 역을 맡았으며 주세빈은 누아 재단 보육원 출신이자 성우일보 문화부 막내 기자 금바라 역을 맡아 이야기에 긴장감을 더한다.

임성한 작가는 그간 오로라 공주(왼쪽)와 결혼작사 이혼작곡 등 파격적인 소재를 내세운 드라마로 시청자들의 호불호를 불러일으켰다. /MBC, TV조선

무엇보다 '닥터신'은 피비라는 필명으로 활동하고 있는 임성한 작가의 신작이라는 점에서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임성한 작가는 한국 드라마 역사에서 가장 강렬한 존재감을 남긴 작가 중 한 명이다. 동시에 파격적인 설정과 전개로 수많은 논란을 불러온 인물이기도 하다.

실제로 그의 작품들은 '막장 드라마'의 대표 사례로 자주 언급된다. '하늘이시여'는 캐릭터가 개그 프로그램 '웃찾사'를 보다가 갑작스럽게 사망하는 장면이 등장했고 '오로라 공주'에서는 유체이탈과 빙의 설정이 등장하며 황당한 전개라는 평가를 받았다. 극 중 인물이 갑작스럽게 사망하는 장면 등도 논란을 불러왔다.

특히 '오로라 공주'에서는 "암세포도 생명인데 죽이는 것은 아닌 것 같다"는 대사가 등장해 거센 비판을 받기도 했다. 일부 시청자들은 임서한 작가의 작품이 개연성이 떨어지는 전개와 과도한 설정으로 죽음을 희화화한다는 지적을 제기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임성한 작가는 놀라운 성과를 기록해 왔다. '보고 또 보고'는 최고 시청률 57.3%(닐슨코리아, 전국 유료 가구 기준)를 기록하며 국민 드라마 반열에 올랐고 '인어아가씨' 역시 47.9%의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하늘이시여'는 44.9%의 시청률을 보였으며 '막장 중의 막장'이라는 평가를 받은 '오로라 공주' 역시 20.2%의 성적을 거뒀다. 또한 '결혼작사 이혼작곡'은 시즌3까지 이끌며 종편 드라마 시청률 상위권을 기록하는 등 화제를 모았다.

이처럼 임성한 작가의 작품이 꾸준히 성과를 낼 수 있던 이유로는 특유의 빠른 전개와 강렬한 갈등 구조가 꼽힌다. 다소 자극적이고 황당한 설정이 등장하더라도 다음 이야기가 궁금해지게 만드는 서사 구조와 중독성 있는 전개가 시청자들의 시선을 붙잡는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독특한 말투와 대사, 예측 불가능한 사건도 임성한 작가만의 시그니처로 꼽힌다. 멜로와 가족극, 판타지, 코믹 요소까지 뒤섞인 장르 혼합형 서사는 호불호를 낳으면서도 강한 화제성을 만들어냈다.

닥터신은 신의 영역에 도전하는 천재 의사와 하루아침에 뇌가 망가져 영혼을 잃어가는 한 여자의 메디컬 스릴러 드라마다. /TV조선

그렇기에 '닥터신'에서는 또 어떤 파격적인 전개가 펼쳐질지 관심이 모인다. '뇌 체인지'라는 낯선 소재가 어떤 방식으로 극에 녹아들지, 임성한 작가 특유의 상상력이 어떤 방식으로 구현 될지 주목되는 부분이다.

이 작품이 또 눈길을 끄는 지점은 이야기를 이끄는 배우들이 대부분 신예라는 점이다. 천재 의사 신주신 역을 맡은 정이찬은 2023년 데뷔 이후 이번 작품을 통해 처음으로 타이틀롤을 맡는다. 백서라 역시 '닥터신'으로 생애 첫 연기에 도전, 주연 자리까지 꿰찼다. 극의 중심을 맡은 두 배우 모두 새로운 얼굴인 만큼 어떤 매력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지 기대가 모이고 있다.

제작진 역시 "피비 작가는 그 누구도 떠올릴 수 없는 예측 불가한 상상력으로 매 작품마다 강력한 충격과 깊은 중독성, 색다른 메시지를 선사해 왔다"며 "'닥터신'은 기존 드라마에서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했던 그야말로 파격의 정점을 찍는 메디컬 스릴러가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늘 논란과 화제를 동시에 몰고 왔던 임성한 작가가 이번에도 시청자들의 관심을 사로잡을 수 있을까. 신선한 소재로 '닥터신'이 또 한 번 강한 화제성을 만들어낼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닥터신'은 오는 14일 오후 10시 30분 첫 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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