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최의종 기자]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윤석열 전 대통령이 계엄을 하지 않았다면 코스피 6000선을 돌파했을 것이라는 주장에 더불어민주당은 가벼운 언행이라고 비판했다.
김현정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8일 서면브리핑을 통해 "윤석열 재임 기간 코스피 최고 종가는 2024년 7월 기록한 2891포인트였다"라며 "비상계엄이 선포된 직후 시장은 곧바로 무너졌다.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 증시 저평가) 핵심은 윤석열과 그 일당"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원내대변인은 "최근 코스피 상승은 반도체 사이클 하나로 설명할 수 없다. 상법 개정, 밸류업 정책, 주주 보호 강화처럼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걷어낼 제도개혁 기대가 함께 시장을 끌어올린 결과"라고 평가했다.
이어 "정부는 시장 질서를 바로잡기 시작했다. 국세청은 주식 시장 불공정 거래 행위를 집중 조사했다. 허위 공시로 주가를 띄우고 상장사를 사유화해 지배주주가 사익을 편취하고 차명주식과 가장·통정매매로 부당이익을 챙긴 뒤 세금까지 빼돌린 형태가 드러났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정부는 어땠나. 상법 개정을 막다가 끝내 한덕수 권한대행 재의요구권 행사로까지 이어졌다. 국민의힘도 필리버스터까지 벌이며 1·2·3차 상법 개정을 결사 저지해 왔던 장본인"이라며 "국민은 속지 않는다"라고 강조했다.
앞서 한 전 대표는 지난 7일 부산 북구 구포시장을 방문해 "윤 전 대통령이 계엄을 하지 않고 아직 정치하고 있었으면 역시 5000, 6000을 찍었을 가능성이 있다. 그래서 대단히 안타깝다"라고 말했다.
이어 "반도체 사이클에 따른 5000, 6000 코스피 지수가 너무 환영할 일이고 자랑스러울 일이지만 그건 국민 삶에 직접적 영향을 주지 않는다. 그 과정에서 물가가 오르고 부동산이 안정되지 않고 국민은 고통받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부산 북구갑은 부산시장 후보군으로 언급되는 전재수 민주당 의원 지역구다. 한 전 대표는 지난달 27일 대구 서문시장을 찾았다. 국민의힘에서 제명된 이후 진행된 공개 행보다. 그는 당시 "죽이 되든 밥이 되든 나서보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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