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유가 급등·중동 긴장에 하락 마감…다우 1.61%↓


다우 1.61%↓·S&P500 0.56%↓·나스닥 0.26%↓
WTI 8.51%↑·브렌트유 4.93%↑

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84.67포인트(1.61%) 내린 4만7954.74에 거래를 마쳤다. /AP.뉴시스

[더팩트ㅣ황지향 기자] 미국 뉴욕증시의 3대 지수가 중동 긴장 고조에 따른 국제유가 급등 영향으로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인근 유조선을 공격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에너지 공급 차질 우려가 커졌고 유가 상승에 따른 비용 부담과 경기 둔화 가능성이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84.67포인트(1.61%) 내린 4만7954.74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38.79포인트(0.56%) 하락한 6830.71, 나스닥종합지수는 58.50포인트(0.26%) 떨어진 2만2748.99로 장을 마감했다.

국제유가는 크게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4월물은 전 거래일보다 6.35달러(8.51%) 오른 배럴당 81.01달러에 마감했다. 국제 유가 기준유인 브렌트유 5월 인도분은 전장 대비 4.01달러(4.93%) 급등해 배럴당 85.41달러로 치솟았다.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인근 유조선을 공격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원유 공급 차질 우려가 커진 영향이다.

시장 하락은 유가 급등에 따른 비용 압박 우려가 촉발했다. 특히 에너지 비용 상승 영향을 크게 받는 산업·제조업 비중이 높은 다우지수의 낙폭이 상대적으로 크게 나타났다.

개별 종목별로 월마트는 3.52% 하락했고 셔윈 윌리엄스와 하니웰 인터내셔널, 골드만삭스, 캐터필러 등 다우 편입 종목들도 각각 3% 이상 하락하며 지수 약세를 이끌었다.

항공주 역시 유가 급등 여파로 큰 폭 하락했다. 아메리칸 에어라인은 5.38%, 유나이티드항공(UAL)은 5.03%, 델타항공은 3.95% 각각 떨어졌다.

기술주는 상대적으로 낙폭이 제한됐다. 엔비디아는 0.16% 상승했고 마이크로소프트는 1.35% 올랐다. 아마존도 0.98% 상승했다. 반면 테슬라는 0.10% 하락했고 알파벳은 0.74%, 팔란티어는 0.34% 각각 내렸다.

반도체 종목은 혼조세를 나타냈다. 브로드컴은 4.80% 급등했지만 마이크론은 0.93% 하락했다.

시장 변동성도 확대됐다. '월가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2.60포인트(12.29%) 오른 23.75로 집계됐다.

시장에서는 유가 상승이 장기화될 경우 글로벌 경기 둔화 가능성이 커질 수 있다는 경고도 나왔다. 투자회사 나일스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댄 나일스 창립자는 CNBC 인터뷰에서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넘으면 글로벌 경기 침체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hyang@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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