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프리즘] 혼자서도 충분해…톱 MC의 '1인 토크쇼' 재시동


게스트 이야기에 집중하는 토크쇼 인기
'유퀴즈' 1인 체제 전환…'질문들'·'강호동네서점' 잇단 출격

1명의 MC가 진행하는 1인 토크쇼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각 방송사

[더팩트ㅣ강신우 기자] 그간 토크쇼 프로그램은 여러 명의 호스트가 웃음과 리액션으로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방식이 유행했다. 게스트의 이야기 비중을 낮추면서 패널 간 티키타카와 빠른 템포의 진행으로 자극적인 연출과 화제성을 동시에 노리는 이른바 '도파민형' 포맷이 주를 이뤘다.

그러나 최근 들어 한 명의 진행자가 프로그램을 이끄는 '1인 토크쇼'가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탄탄한 진행력을 가진 진행자의 질문과 게스트의 이야기 자체에 집중하는, 토크쇼의 본질에 가까운 형식이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고 있다. 빠르게 소비되는 웃음보다 진솔한 대화와 깊이 있는 질문을 통해 인물의 진심과 서사를 끌어내는 포맷이 토크쇼의 새로운 흐름으로 떠오르는 분위기다.

손석희가 진행하는 MBC 손석희의 질문들 시즌4가 지난 2월 18일부터 방송 중이다. /MBC

◆ 시즌4로 돌아온 '손석희의 질문들'

가장 먼저 아나운서 출신 손석희가 진행하는 시사 교양 토크쇼 '손석희의 질문들'이 네 번째 시즌을 시작했다.

지난 2월 18일 시즌4 방송을 시작한 MBC '손석희의 질문들'(이하 '질문들')는 손석희의 진행을 중심으로 다양한 분야 인물을 초대해 깊이 있는 질문을 던지고 대화를 나누는 토크쇼다.

매 시즌 주제를 세운 토크를 진행하고 있는 '질문들'은 이번 시즌 '원칙으로 돌아가자'란 키워드를 앞세웠다. 사회와 문화 전반을 관통하는 질문을 던지며 지금 우리가 놓치고 있는 가치와 방향을 다시 돌아보자는 취지다.

그동안 '질문들'은 각 분야에서 인터뷰로는 만나기 어려웠던 다양한 인물들이 등장해 화제를 모았다. 이번 시즌 역시 다양한 분야의 화려한 라인업을 예고하며 시선을 사로잡는다.

지난 4일 방송에는 영화 '휴민트'의 류승완 감독과 배우 조인성이 출연해 그들의 철학과 원칙 등에 대한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눴다. 이어 '질문들4'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흑백요리사' 시즌2에 출연한 최강록 후덕죽 셰프, 선재 스님을 비롯해 살아있는 E-스포츠의 전설 '페이커' 이상혁, 대중음악의 맏형들이 된 윤종신과 성시경 등 다양한 게스트가 출격을 준비한다.

'질문들4'는 매주 수요일 오후 8시 10분 방송한다.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유재석이 단독 진행을 맡은 이후 계속해서 시청률이 상승하고 있다. /tvN

◆ 조세호 하차…유재석 1인 체제에도 굳건한 '유퀴즈'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 역시 1인 토크쇼 포맷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유퀴즈'는 방송인 유재석이 사람들의 일상 속으로 직접 찾아가 담소를 나누고 퀴즈를 내는 토크쇼 & 퀴즈쇼다. 지난 2018년 길거리 토크쇼 방식으로 시작했던 '유퀴즈'는 코로나19 이후 미리 섭외한 인물과 실내에서 대담을 나누는 토크쇼로 포맷이 바뀌었다.

방송인 조세호와 유재석이 공동 진행을 맡았던 해당 방식은 많은 인기를 끌면서 프로그램의 전환점이 됐다. 그간 기간제 프로그램이었던 '유퀴즈'는 인기에 힘입어 시즌4를 시작한 2022년 이후 4년 동안 정규 편성을 이어가고 있다.

다만 지난해 12월 조세호가 조폭 연루 논란으로 인해 "최근 제기된 오해와 구설에 깊은 책임감을 느낀다"며 프로그램 자진 하차를 선언, 유재석이 단독 진행을 맡게 됐다. 제작진은 후임 MC 투입 여부를 고민했으나 오히려 유재석의 탄탄한 진행 능력이 빛을 발하며 단독 진행 체제가 유지되고 있다.

특히 유재석의 안정적인 진행 능력이 증명되고 있다는 평가가 이어지며 '유퀴즈'는 유재석 1인 체제 전환 이후 꾸준한 시청률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25일 방송된 '유퀴즈' 332회는 전국 가구 기준 평균 4.9%, 최고 6.6%(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기준)를 기록하며 케이블 종편 포함 동시간대 1위를 차지, 여전히 견고한 인기를 누리고 있다.

'유퀴즈'는 매주 수요일 오후 8시 40분 tvN에서 방송한다.

강호동이 진행을 맡은 쿠팡플레이 강호동네서점이 오는 6일 공개된다. /쿠팡플레이

◆ 강호동, '강호동네서점'으로 13년 만에 토크쇼 복귀

그런가 하면 방송인 강호동은 새로운 토크쇼 론칭 소식을 전하며 1인 토크쇼 대열에 합류했다.

쿠팡플레이는 지난 2월 27일 "새 예능 프로그램 '강호동네서점'이 오는 3월 6일 오후 4시 첫 공개된다"고 밝혔다.

'강호동네서점'은 목소리는 크지만 마음은 여린 책방 사장님 '호크라테스' 강호동이 책방을 찾은 손님과 서로의 인생을 펼치고 진솔한 이야기를 나누는 토크쇼다. '국민 MC' 강호동이 대한민국 각 분야의 화제 인물들을 자신의 책방으로 초대해 특유의 에너지 넘치는 질문으로 그들의 이야기를 유쾌하게 이끌어낼 예정이다.

강호동은 이미 과거 토크쇼 진행 능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 그는 지난 2007년부터 2013년까지 MBC '무릎팍도사'를 진행하며 강렬한 질문과 특유의 호쾌한 진행으로 큰 인기를 끌었다.

강호동은 지난해 하나은행 유튜브 채널을 통해 ‘무릎팍박사’ 콘텐츠를 진행하며 손흥민과 지드래곤을 인터뷰하기도 했다. 해당 영상은 각각 약 600만 회와 700만 회가 넘는 조회수를 기록하며 그의 여전한 토크 진행력을 입증했다.

'강호동네서점'은 3월 6일부터 매주 금요일 오후 4시 쿠팡플레이에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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