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세종=정다운 기자] 중동 정세 불안으로 국내 석유 가격상승 조짐을 보이자 정부가 정유사와 주유소 업계를 대상으로 가짜석유 등 불법 유통 단속에 나섰다.
산업통상부는 5일 한국생산성본부에서 ‘석유 수급 및 시장 점검회의’를 열었다.
최근 중동 정세 불안으로 국내 석유 가격이 빠르게 오르고 있다. 지난 4일 기준 휘발유 판매가격은 1L당 1777.52원으로 하루만에 54원 올랐고 경유 판매가격은 1L당 1728.85원으로 94원 상승했다.
정부는 정유사와 주유소 업계에 가격상승 자제를 요청하는 한편 가짜석유 판매와 매점매석 등 불법 유통행위 단속을 강화할 방침이다.
산업부는 공정거래위원회, 재정경제부, 국세청 등과 범부처 합동점검단을 운영해 특별점검을 시행한다.
산업부는 한국석유관리원을 통해 불법 유통 위험군 주유소를 대상으로 오는 6일부터 비노출 검사차량을 활용한 암행 단속과 야간·휴일 점검을 시행할 계획이다.
이날 회의에서는 석유화학 원료인 납사 수급 대응 방안도 논의됐다. 수입 납사의 호르무즈 항로 의존도가 54%에 달하는 만큼 정유사와 석유화학 업계 간 협력 방안을 검토했다.
양기욱 산업부 산업자원안보실장은 "갑자기 오른 석유 가격에 대해 국민의 걱정이 크다"며 "국민 불안을 이용한 불법 유통과 불공정 거래행위에 대해 엄정히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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