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 일손 가뭄 해갈" 영주시, 외국인 계절근로자 550명 순차 투입


5일 필리핀 로살레스시 근로자 80명 첫 입국
전원 '재입국 추천' 받은 검증된 인력...숙련도·신뢰도 높아

영주시가 5일 외국인 계절근로자 본격 입국을 시작으로 농촌 인력난 해소에 나선다. /영주시

[더팩트ㅣ영주=김성권 기자] 농촌 고령화와 청년 인구 유출로 농번기 일손 부족이 심화되는 가운데 경북 영주시가 외국인 계절근로자 프로그램을 본격 가동하며 농가 지원에 나섰다.

영주시는 5일 필리핀 로살레스시 출신 계절근로자 80명이 입국하면서 2026년 외국인 계절근로자 사업이 시작됐다고 밝혔다.

이번 1차 입국자들은 지난해 영주 농가에서 근무하며 농가주로부터 재입국 추천을 받은 인력이다. 성실성과 작업 숙련도가 이미 검증된 근로자들이다.

이들이 지역 농작업 환경에 익숙해 별도의 적응 기간 없이 곧바로 현장에 투입될 수 있어 농가의 인력난 해소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시는 기대한다.

올해 상반기 영주시에 배치되는 외국인 계절근로자는 총 550명 규모다. 시는 다양한 방식으로 인력을 확보해 농번기 인력 수급 안정성을 높였다.

외국인 계절근로자 수급은 농가형과 공공형 두 가지 방식으로 운영된다.

농가형 근로자는 총 510명으로, 필리핀 로살레스시에서 311명, 라오스에서 118명, 결혼이민자 가족 초청 방식으로 81명이 입국해 각 농가에 직접 배치된다.

또한 공공형 계절근로자 40명은 라오스 인력으로 구성돼 지역 농협 등을 중심으로 공동 운영된다. 일손이 집중적으로 필요한 농가에 탄력적으로 지원될 예정이다.

이들은 상반기 동안 총 8차례에 걸쳐 순차적으로 입국해 지역 농가에 배치될 예정이다.

영주시는 단순한 단기 인력 지원을 넘어 외국인 근로자와 농가 간 신뢰를 기반으로 한 지속 가능한 농업 협력 체계 구축에도 힘을 쏟고 있다.

정희수 영주시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외국인 계절근로자는 이제 농촌 현장에서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농업 동반자"라며 "체계적이고 안정적인 인력 지원 시스템을 통해 농민들이 안심하고 농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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