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남권에 7조3000억 투입…강서~강남 40분 지하고속도로


서울시, 교통·산업·주거·녹지 등 발전 계획
재정·민간투자 결합…속도·가시성 확보 목표

서울시가 총 7조3000억원이 투입된 서남권 발전 계획 서남권 대개조 2.0 프로젝트를 공개했다. 사진은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2024년 2월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서남권 대개조 추진 계획 발표를 하고 있는 모습. /뉴시스

[더팩트 | 김명주 기자] 서울시가 총 7조3000억원이 투입된 교통·산업·주거·녹지 등 서남권 발전 계획 '서남권 대개조 2.0' 프로젝트를 공개했다.

서울시는 경제·문화·생활이 어우러진 미래신성장 산업거점과 교통·산업·주거·녹지 등 전방위적인 혁신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서남권 대개조 2.0' 프로젝트를 5일 발표했다. 시는 이번 '2.0'에 총 7조3000억원을 투입, 교통·산업·주거·녹지 전 분야의 경쟁력을 동시에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지난 2024년 2월 발표해 산업·주거 기반을 다진 '서남권 대개조 1.0'에 이은 두 번째 프로젝트로, '2.0'은 성과를 동력 삼아 산업생태계를 고도화하고 대규모 재정과 민간투자를 결합해 속도와 가시성을 동시에 확보하는 것이 목표다.

또한 개별 사업 추진을 넘어 교통·산업·주거·녹지를 유기적 연결해 서남권을 '막힌 공간'에서 '연결 공간'으로, '노후 산업단지'에서 '미래 산업 플랫폼'으로, '정비 사각지대'에서 '살기 좋은 생활도시'로 전환하고 '삭막한 회색 도시'가 아닌 '감성이 흐르는 녹색매력 도시'로 변화시키겠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사통팔달 교통체계 확립 △첨단산업 거점 조성 △신속한 주택공급 △녹지축 연계 확산 4대 전략이 추진된다.

먼저 철도망과 도로 신설·확대로 사통팔달 교통인프라를 완성한다. 강북횡단선, 목동선, 서부선, 난곡선 등 4개 주요 노선을 조속 추진해 대중교통 사각지대를 해소한다. 상습 정체 구간을 해소하고 지상 공간을 시민에게 돌려주기 위한 도로 신설·확대도 본격 추진한다. 남부순환도로, 국회대로는 지하화하고 서부간선도로는 5차로로 확장한다. 강남순환로를 신림봉천터널을 통해 남부순환로까지 연장해 서남권 지하고속도로를 완성한다. 이를 통해 강남에서 강서까지 이동시간을 70분에서 40분으로 단축한다.

준공업지역은 최첨단 산업과 양질의 일자리가 공존하는 공간으로 재정비한다. 마곡·온수산업단지와 G밸리를 생산 기지를 넘어 연구와 창업, 생활이 하나의 공간에서 선순환하는 혁신 플랫폼으로 재편한다. 기술인재사관학교, 서울 테크 스페이스 등 공업지역기본계획 수립으로 체계적 틀을 마련하고 산업혁신구역 지정으로 전략 거점개발을 추진한다. 서부트럭터미널, 동여의도 주차장 부지, 금천 공군부대 등 잠재력 있는 저활용 부지는 전략 재편해 지역 활력을 이끄는 새로운 거점으로 조성한다.

신속하고 다양한 주택을 공급하고 편의시설을 확충한다. 서남권 내 신속통합기획 84곳 중 52개소가 기획 완료 후 36개소가 정비구역으로 지정됐다. 기획 중인 32개도 신속 완료할 예정이다. 서부트럭터미널과 목동운동장·유수지에 다목적 종합체육시설과 복합문화시설을 조성하고 서남권 곳곳에 추진되는 역세권 활성화 사업의 공공기여를 통해 문화 및 체육시설 등을 대폭 확충한다. 개봉동·개화산역 공영주차장은 행정복지센터, 시니어타운으로 조성한다.

잃어버린 녹지공간을 회복하고 수변 거점을 중심으로 문화시설을 확충한다. G밸리 녹지공간 개선, 서울초록길 구축, 안양천·도림천 수변활력거점, 봉천천·도림천2지류 생태하천 복원 등을 추진한다. 여의도공원에 한강과 어우러진 혁신적 디자인의 랜드마크 '제2세종문화회관'을 건립한다. 2030년 개관이 목표다. G밸리의 가산디지털역과 구로디지털역 등 인근 건물에 디지털 전광판을 활용한 미디어 플랫폼을 구축·운영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서남권은 오랜 시간 서울 성장을 뒷받침해 온 산업의 엔진으로 새로운 비전으로 가치를 높이고 다시 한번 도약해야 할 시점"이라며 "교통 인프라부터 산업, 주거, 녹지를 혁신해 도시균형발전과 글로벌 도시경쟁력 강화를 위해 서울의 성장을 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silkim@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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