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3·1운동 발원지서 다시 울려 퍼진 "대한독립 만세" 함성


논산시 강경읍 3·1 독립만세운동 재현 행사…300여 명 시가행진

백선현 논산시장(왼쪽 3번째)고 조용훈 논산시의회 의장(왼쪽 2번째)을 비롯한 기관장, 시민 등이 지난 1일 논산시 강경읍에서 3·1 독립만세운동을 재현하고 있다. /논산시

[더팩트ㅣ논산=김형중 기자] 충청권 최초의 대규모 3·1 독립만세운동이 일어났던 논산시 강경읍에서 선열들의 독립정신을 기리는 재현 행사가 열렸다.

논산시는 지난 1일 강경읍 옥녀봉공원 일원에서 시민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3·1운동 재현행사'를 개최했다고 3일 밝혔다. 행사는 강경역사문화연구원이 주최·주관했다.

행사는 강경읍주민자치회와 논산시립합창단의 식전 공연을 시작으로 경과보고 독립운동 유공자 후손 소개, 기념사와 축사, 독립선언문 낭독 순으로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3·1절 노래를 제창하고 만세삼창을 외친 뒤 옥녀봉에서 강경상시장터, 강경근대화거리, 강경중앙초등학교 앞, 강경읍사무소, 강경역사거리, 강경역까지 이어지는 구간을 행진했다.

지역 기관장과 시민들이 지난 1일 논산시 강경읍에서 펼쳐진 3·1 독립만세운동 재현 행사에서 만세를 외치고 있다. /논산시

강경의 3·1운동은 지난 1919년 3월 10일 시작됐다. 서울에서 군산과 익산, 부여 세도를 거쳐 전해진 독립선언 소식은 강경으로 확산됐고 약 500명이 참여한 시위로 이어졌다.

천도교인 1000여 명이 독립선언서를 배포하며 만세시위와 철시운동, 야간 봉화 시위를 벌였다. 이는 충청도에서 처음으로 벌어진 대규모 만세운동으로 기록된다.

백성현 논산시장은 "강경에서 울려 퍼진 만세의 함성은 자주독립을 향한 간절한 염원이자 불의에 굴하지 않았던 선열들의 용기"라며 "재현 행사가 항일 독립운동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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