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김정수 기자] 김민석 국무총리는 1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과 관련한 중동 지역 정세 악화에 따라 재외국민 보호와 국제 유가 급등 대비 등 긴급 지시를 내렸다. 이재명 대통령의 싱가포르·필리핀 순방으로 국무총리 중심의 비상 대응 체제가 가동되고 있는 것이다.
이날 총리실에 따르면 김 총리는 국민 안전과 재외국민 보호를 최우선으로 조치하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외교부에 "중동 및 인접 국가에 체류하는 국민 소재와 안전 상황을 지속적으로 확인하라"며 "위기 상황 변화에 맞춰 신속하게 대국민 안내를 강화하라"고 주문했다.
이어 외교·안보 위기대응체계를 24시간 가동하고 모든 관련 정보와 상황을 집약적으로 분석해 대비태세를 강화하라고 강조했다. 김 총리는 이를 위해 외교·안보 부서가 안보·군사 측면의 위험 요소를 평가·공유하도록 상황판단회의를 정례화하라고 했다.
아울러 김 총리는 국제 유가 급등과 외환·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에 대한 종합적 대비책을 마련하라며 "유가·환율·주식시장 모니터링 체계를 즉시 운영하고 시장 안정 조치와 금융 정책 수단을 선제적으로 준비하라"고 재정경제부, 금융위원회 등에 지시했다.
또 산업통상부와 해양수산부에 "원유·액화천연가스(LNG) 등 에너지 수급 현황을 점검하고 국내 산업과 가계에 미치는 충격을 최소화하라"며 에너지 수급 안정과 물류·공급망 위험을 점검하라고 주문했다.
이밖에 김 총리는 "신속하고 정확하게 대국민 정보를 제공하라"며 "과도한 불안 요소가 확산하지 않도록 정부는 사실 기반의 정보 공개로 국민의 불안감을 해소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총리는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중동 상황 점검 관련 긴급 관계 부처 장관 회의'를 개최한다. 외교안보 상황 및 국내 경제에 미칠 영향 등을 보고 받고 대응 방향을 논의할 계획이다.
참석 부처는 재경부, 외교부, 국방부, 산업부, 국토교통부, 기후에너지환경부, 기획예산처, 검·경찰청, 국가정보원 등이다. 청와대에서는 국가안보실 2차장과 국정상황실장 등도 함께한다.
총리실은 "정부는 모든 가능한 시나리오에 대비해 범정부 차원의 역량을 총동원해 대응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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