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이헌일 기자] 대통령경호처(이하 경호처)는 2월 중순부터 자체구축한 경호 특화 생성형 인공지능(AI) 시스템을 본격 가동했다고 26일 밝혔다.
AI 기술을 경호 업무 전반에 접목해 데이터 기반의 과학 경호 체계를 확립하고, 빈틈없는 '완벽 경호'를 구현한다는 목적으로 도입했다. 경호처 직원들은 챗봇 형태의 시스템을 통해 △행사장 경호 위해 요소 정밀 분석 △최신 법령 및 내규 검색 △문서 번역 및 요약 등 다양한 업무에 AI를 활용한다.
이 시스템은 지난 수십 년 간 축적된 경호처 내부 경호자료를 AI가 학습, 사용자의 질문에 맞는 관련 자료를 찾아 출처와 함께 답변을 생성하는 검색 증강 생성(RAG, Retrieval-Augmented Generation) 기술이 적용됐다. 이를 통해 생성형 AI의 고질적 문제로 지적되는 환각현상(거짓 정보를 사실처럼 답변하는 현상)을 최소화하고, 정보의 정확성과 신뢰성을 대폭 강화했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일반적인 생성형 AI서비스가 가진 보안 취약점을 해결하기 위해 외부 인터넷과 물리적으로 완전히 분리된 경호처 폐쇄망 내에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를 통해 경호 정보의 외부 유출 가능성을 원천차단한 채 생성형 AI의 강력한 기능을 경호 업무에 활용할 수 있게 됐다.
경호처는 축적되는 데이터를 바탕으로 시스템의 정확도와 활용 범위를 지속적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단순 업무 지원을 넘어 향후 AI 기술을 악용한 신종 위협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지능형 경호 플랫폼으로 고도화한다는 계획이다.
황인권 대통령경호처장은 "생성형 AI 시스템 도입은 데이터에 기반한 과학적 의사결정 체계를 구축하고 경호현장에 AI를 선제적으로 접목해 첨단 AI 경호 플랫폼으로 나아가는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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