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부안=김수홍 기자] 전북 부안군은 국가데이터처와 행정안전부가 발표한 2025년 3분기 생활인구 분석 결과 전북지역 내 인구감소지역 시·군 가운데 체류인구 1위, 생활인구 2위를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특히 방문 건수가 많은 읍·면·동을 집계한 분석에서 변산면이 오는 7월부터 9월까지 3개월 연속 전북 내 주요 방문지에 포함되며, 여름철 해양관광과 축제 중심의 체류형 관광 전략의 실질적인 성과가 지표로 확인됐다.
생활인구는 주민등록 인구뿐 아니라 통근·통학·관광 등의 목적으로 하루 3시간 이상, 월 1회 이상 지역에 머무는 체류인구까지 포함한 지표다. 지역의 실제 활력과 방문·소비 흐름을 입체적으로 보여주는 새로운 인구 개념이다.
단순한 방문객 수를 넘어 사람들이 지역에 얼마나 오래 머물고 교감하는지를 파악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정책적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이번 3분기 성과는 여름 성수기 해양관광과 지역 축제가 맞물리며 체류인구 1위를 견인한 것으로 군은 분석하고 있다.
군은 지난해 여름철 변산해수욕장 개장을 중심으로 야간 체류형 모델인 '변산비치펍'(8월 2일~17일)을 16일간 운영해 밤 시간대 방문객의 체류를 유도했다. 이국적인 비치펍 콘셉트와 해변 영화 상영 등 복합 문화 콘텐츠를 통해 관광객들에게 새로운 야간 체류 경험을 제공했다.
이어 9월에는 '부안 청년축제 B:ON'과 '부안 곰소젓갈축제'를 통해 세대별 유입과 미식 관광의 체류 시간을 동시에 확대했다. 부안 곰소젓갈축제는 4만여 명의 군민과 관광객이 방문한 가운데, '곰맥(젓갈+맥주)' 파티와 젓갈 요리 런칭쇼 등 야간까지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서울호남향우회 등 출향인 고향 방문 행사를 유치하며 지역 경제 소비 촉진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분석했다.
이같은 흐름 속에서 변산면은 3개월 연속 강원 홍천 화촌면, 전남 담양 담양읍 등 전국 주요 관광 거점들과 함께 주요 방문지에 이름을 올렸다.
군은 이 같은 양적 성과를 지역 경제의 질적 성장으로 잇기 위해 핵심 정책인 '부안사랑인' 제도를 대폭 강화할 방침이다. 단순히 스쳐 가는 관광객을 부안과 지속적으로 소통하는 ‘관계인구’로 전환해 정주인구 감소 문제를 정면 돌파하겠다는 의지다.
권익현 부안군수는 "3분기 생활인구 성과는 여름 해양관광과 청년·미식 축제가 시너지를 낸 결과"라며 "성공적인 지표에 안주하지 않고 '부안사랑인' 제도를 적극 활성화해 머무는 것만으로도 혜택이 되고 지역 상권에는 활력이 도는 지속 가능한 부안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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