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황교안·민경욱 겨냥 "부정선거 토론회 나와라"


내일 오후 6시 부정선거 토론회 열려
"음모론자도 황당한데, 비겁하기까지 해"
한동훈과의 연대 가능성 '일축'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26일 황교안 전 총리·민경욱 전 의원에게 부정선거 관련 무제한 토론 참여를 촉구했다. /남용희 기자

[더팩트ㅣ국회=이하린 기자]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26일 황교안 전 총리·민경욱 전 의원을 겨냥해 "지금이라도 책임의식을 갖고 토론에 나와라. 내빼지 말라"며 "음모론자인 것도 황당한데, 비겁하기까지 하다"고 직격했다.

이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저는 이들의 비겁함과 비양심을 꾸준히 지적하겠다. 더 이상 이런 음모론에 속는 국민이 없을 때까지"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2020년 총선부터 6년, 부정선거 음모론은 보수진영의 만성 악성부채"라면서 "선거에 지면 혁신과 반성 대신 음모론으로 다음 선거까지 연명하는 비루한 형태가 반복돼 왔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 끝은 계엄이었다. 음모론에 포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이 계엄을 일으켰고 보수진영은 궤멸했다"며 "음모론은 거짓말로 시작해서 내란으로 끝났다. 근데 이것은 보수진영만의 문제가 아니다"고 했다.

이 대표는 "대한민국 선거의 공정성을 믿지 못하게 하는, 민주주의 근간을 흔드는 것"이라며 "더러워서 피한다며 외면한 자들, 암세포도 세포라며 방치한 자들 이 비겁자들이 계엄과 보수의 몰락을 만든 공범"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보수진영에서 부정선거론이 바로 그 암세포"라며 "국민에게 책임을 진 정치인이라면 허황된 음모론에 적극 대처해야 한다. 그런데 이 음모론을 자기 지지세력에 보태쓰려 한 자들이 있다. 음모론에 기생한 정치인들이 음모론보다 더 해로웠다"고 했다.

이 대표는 "음모론의 시작이 황교안·민경욱 같은 정치인"이라면서 "불을 지른 사람들이 소방서를 거부하고 있다. 토론장에는 못 나오면서 유튜브에는 매일 나온다. 일방통행으로만 진실 외치는 사람을 우리는 '선동가'라고 부른다"고 했다.

그러면서 황 전 총리, 민 전 의원을 향해 "내일 오후 6시까지 시간이 있다"며 토론에 나올 것을 제안했다. 이 대표는 오는 27일 보수 강경 유튜버 전한길 씨와 한 유튜브 채널에서 '부정선거'를 주제로 무제한 토론을 진행한다.

한편, 이 대표는 최근 지방선거 행보에 나선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와의 연대 가능성에 대해 선을 그었다.

이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개혁신당은 줄곧 음해를 지속해 온 한동훈계 방송 패널에 대해 고소를 진행하고 있다"며 "음모론자와 더불어 정치를 공작으로 하는 사람들과 함께할 수 없다"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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