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정소양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공공자전거 '따릉이' 개인정보 유출 문제를 놓고 직접 사과했다.
오 시장은 25일 서울시의회 제334회 임시회 시정질문에서 박수빈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의원(강북4)이 따릉이 개인정보 유출 관련 관리 감독을 제대로 하지 않은 것 같다고 지적하자 "시 산하기관에서 벌어진 일로 총책임자인 제 책임이며 정말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회원 462만건 계정에서 아이디와 이메일, 휴대전화, 생년월일, 성별, 체중 등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점을 근거로, 서울시의 관리·감독 책임을 물었다. 서울시는 산하기관인 서울시설공단에 따릉이 사업 일체를 위탁해 운영하고 있다.
오 시장은 "지난해 9월 따릉이 개인정보업 투자 출연 기관 담당자를 지정하는 등의 조례가 개정됐는데, 이 사건은 그 이전에 발생한 사건"이라며 "담당자가 지정된 이후 사건이 발생했다면 관리 체계가 더 분명했겠지만, 그 이전 사건이라는 점이 허술했던 배경이 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박 의원이 "관리 감독 책임 소홀에 시장이 직접 사과해야 한다"고 요구하자, 오 시장은 "이번 유출 사고는 서울시 산하 단체에서 발생한 일이기 때문에 제 책임 범위 안에 있다"며 사과 의사를 재차 밝혔다.
따릉이 사업 위탁 책임 범위에 대해서 오 시장은 "큰 틀에서 관리 책임은 져야 한다는 것이고 법적인 부분은 유권해석을 받아보겠다"며 "누가 책임을 져야 하는지는 이번 주 금요일 조사 종료 후 보고받도록 돼있다"고 전했다.
박 의원은 또 "시설공단 이사장이 임기 중 연임되었는데, 관리 책임과 관련해 적절했는지"를 물었고, 오 시장은 "현재 임기와 맞추는 것이 맞다고 생각했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