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프리즘] 흑백요리사 효과?…방송가 'K-푸드' 다큐 열풍


스타 셰프 글로벌 활약에 K-콘텐츠 인기 더해져
지상파 한식 다큐멘터리 잇따라 방영

한식을 주제로 한 다양한 다큐멘터리가 시청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각 방송사

[더팩트ㅣ강신우 기자] 넷플릭스 요리 서바이벌 '흑백요리사' 시리즈가 연이어 흥행하며 한식에 대한 관심이 전 세계로 확산하고 있다. 스타 셰프들의 활약과 K-콘텐츠의 영향력이 맞물리며 한식이 글로벌 미식 트렌드로 자리매김하는 분위기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방송가 역시 한식의 가치와 정체성, 미래 가능성을 조명하는 다큐멘터리를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스타 셰프들의 치열한 주방부터 세계 각지로 뻗어 나간 한식의 현주소까지, 'K-푸드'의 오늘과 내일을 담아내는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SBS는 지난 12일과 19일 스페셜 2부작 다큐멘터리 더 코리안 셰프를 공개했다. /SBS

◆ 유일 미슐랭 3스타→'흑백2' 요리괴물, '더 코리안 셰프'

지난 12일 SBS는 SBS 스페셜 2부작 다큐멘터리 '더 코리안 셰프'를 공개하며 눈길을 끌었다.

'더 코리안 셰프'는 한국 파인 다이닝 최전선에 선 6명의 오너 셰프들의 현실을 밀착 취재한 프로그램이다. 예술가이자 경영자인 이들의 파인 다이닝이라는 화려한 무대 뒤편 주방에서 벌어지는 1초, 1mm, 0.1g의 오차도 허용되지 않는 주방의 치열한 긴장감이 생생하게 담겼다.

특히 '더 코리안 셰프'는 2025년 북미 최고의 레스토랑 1위에 오른 뉴욕 한식 파인 다이닝 '아토믹스(Atomix)'의 공동 대표 박정현 박정은 셰프 부부를 비롯해 국내 유일 미슐랭 3스타 레스토랑 '밍글스'의 강민구 셰프, 한국 미슐랭 2스타의 영예를 뒤로하고 뉴욕에 '주옥'을 오픈한 신창호 셰프 등 세계 무대에서 인정받은 한식 셰프들의 철학을 담아냈다.

여기에 지난 1월 종영한 넷플릭스 오리지널 요리 서바이벌 '흑백요리사2'에서 '요리괴물'이라는 별명으로 준우승을 차지한 이하성 셰프의 이야기도 펼쳐지며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었다.

'더 코리안 셰프'는 총 2부작인 짧은 다큐멘터리 시리즈임에도 재조명되며 넷플릭스 '오늘의 대한민국 TOP 10' 시리즈 부문 3위에 오르는 등 화제를 모았다.

배우 류수영과 입양아 출신 벨기에 셰프 애진 허이스가 출연한 MBC 셰프의 DNA가 지난 16일 방송했다. /MBC

◆ 류수영 특급 도우미 활약 '셰프의 DNA'

MBC 역시 설 연휴를 맞아 한식의 정체성을 탐구하는 다큐멘터리를 선보였다.

지난 16일 방송한 '셰프의 DNA'는 요리에 진심인 배우 류수영과 한식 메뉴 개발을 위해 한국을 찾은 입양아 출신 벨기에 셰프 애진 허이스가 전북 정읍에서 '손맛 한 상'을 완성해가는 여정을 담았다.

'셰프의 DNA'는 세계적 한식 열풍 속에 '퓨전'과 '현지화'를 거치며 국적 불명의 '유사 한식'이 확산되고 있는 상황 속에서 제대로 된 한식의 맛과 가치를 전하기 위해 마련된 글로벌 한식 프로젝트다.

여섯 살 때 벨기에로 입양된 애진 허이스 셰프는 그간 10년 넘게 한국을 방문해 한식 장인들을 찾아다니며 배움을 이어왔고 한식 관련 책을 출간하고 벨기에에서 한식 팝업 레스토랑을 운영하는 등 한식 셰프로 활동해왔다.

최근 유럽에서 본질과는 거리가 먼 한식이 소비되는 현실에 아쉬움을 느낀 그는 다시 한국행을 결정했으며 류수영이 그의 동반자이자 보조 셰프로 합류해 힘을 더했다.

두 사람은 정읍의 지역 특산물을 활용해 7가지 한식 메뉴 한 상을 완성했다. 해당 메뉴는 이후 벨기에 현지에서 선보이며 한식의 확장 가능성을 보여주기도 했다.

'입양'이라는 아픈 과거와 화해하고 한식 요리를 통해 새로운 행복을 찾은 애진 허이스와 배우 류수영의 글로벌 한식 메뉴 개발기 '셰프의 DNA'는 지난 16일 오전 8시 20분 방송됐다.

MBC 설 특집 3부작 밥상의 발견은 스타 셰프들이 자신들의 방식으로 한국 전통 식재료를 재해석한다. /MBC

◆ MBC 설 특집 3부작, '밥상의 발견'

일상 속 식탁에서 진정한 한식의 의미를 다시금 되새기는 프로그램도 등장했다.

지난 10일 첫 방송한 MBC 설 특집 3부작 '밥상의 발견'은 장근석과 탑 클래스 셰프들이 일상의 밥상에 숨겨진 맛과 지혜, 아름다움을 찾아 떠나는 한식문화 재발견 K-푸드 로드 다큐멘터리다.

'아시아 프린스' 배우 장근석이 MC로 나섰고 윤남노, 파브리, 데이비드 리 셰프 등 대한민국 최고의 셰프들이 출연해 자신들만의 방식으로 한국 전통 식재료를 재해석한다. 이들은 일상 속 식탁에서 발견한 진짜 'K-푸드'와 '한식 문화'를 색다른 밥상으로 선사해 시청자들의 침샘을 자극한다.

여기에 매 회차 특별 게스트가 합류해 한식에 얽힌 개인적 추억과 문화적 이야기를 더하며 프로그램에 생동감을 불어넣었다. 총 3부작으로 구성된 '밥상의 발견'은 24일 오후 9시 3회를 끝으로 막을 내린다.

ssinu423@tf.co.kr
[연예부 | ssent@tf.co.kr]

Copyright@더팩트(tf.co.kr)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