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부여=김형중 기자] 충남 부여군이 중앙아시아 우즈베키스탄에 벼 재배와 스마트 양계를 결합한 'K-농업 순환 모델'을 수출한다. 단순한 농업 시설 지원을 넘어 ICT 기반 생산기술과 친환경 순환 시스템, 지역 농산물 브랜드까지 함께 진출시키는 전략이다.
부여군은 20일 우즈베키스탄 나망간주 밍블록군에 조성 중인 60ha 규모 벼 재배 단지에 ICT 기반 스마트 양계 시스템을 도입해 '자원순환형 농업 특화단지'를 구축한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벼 재배와 축산을 결합해 부산물을 다시 농업에 활용하는 경축순환농업 모델을 현지에 정착시키는 것이 핵심이다.
이번 사업에는 군 스마트 양계 전문기업 구룡농장이 참여한다.
구룡농장의 ICT 육계 생산 시설이 현지에 설치되면 양계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산물은 현대식 퇴비화 시설을 통해 유기질 비료로 재가공된다. 이렇게 생산된 비료는 벼 재배 단지에 공급돼 토양을 개선하고 생산성을 높이는 친환경 선순환 구조를 형성하게 된다.
부여군은 시설 구축에 그치지 않고 기술 이전과 현지 인력 양성에도 나선다. 군 농업정책과와 농업기술센터, 구룡농장 전문가들이 현지에 상주하며 양계 사양 관리와 운영 기술을 직접 전수할 예정이다.
특히 지난해 부여군 농업연수 프로그램에 참여했던 나망간주 현지 인력도 사업에 참여해 지속가능한 운영 기반을 마련했다.
부여군 대표 농산물 브랜드 '굿뜨래'의 품질관리 시스템도 현지에 적용된다. 군은 이를 통해 생산 농산물의 품질 경쟁력을 확보하고, 중앙아시아 시장에서 고부가가치 농산물로 자리잡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박정현 부여군수는 "이번 사업은 K-농업의 경쟁력을 세계에 알리는 동시에 우즈베키스탄 농업 발전에도 기여하는 상생 협력 모델"이라며 "부여군의 선진 농업기술과 '굿뜨래' 브랜드가 중앙아시아 시장 진출의 교두보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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