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무기징역에 국힘 '절윤' 요구 분출…장동혁 '일단 침묵'


송언석 "헌정질서 위협 세력과 단호히 선 그을 것"
張, 절윤 압박 속 '숨고르기'…20일 메시지 가능성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9일 윤석열 전 대통령의 1심 선고 이후 당 안팎의 절윤 압박 속에서도 숨고르기를 택하며 일단 침묵을 이어가고 있다. /남용희 기자

[더팩트ㅣ국회=김시형 기자]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윤석열 전 대통령을 둘러싸고 국민의힘 내부에서 '절윤' 요구가 빗발치고 있는 가운데,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당 안팎의 압박 속에서도 숨고르기를 택하며 일단 침묵을 이어가고 있다.

국민의힘 소장파 초·재선 모임 '대안과 미래'는 19일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장동혁 지도부를 향해 "더 이상 모호한 입장으로 국민을 기만해선 안 된다"며 "윤어게인 세력과 즉각 절연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법치주의의 가치를 최우선으로 여기는 보수정당의 일원으로 사법부의 판결을 존중하고 겸허히 수용한다"며 "이제 우리 당은 뼈를 깎는 성찰과 반성으로 '탄핵의 강'을 건너야 한다"고 요구했다.

김재섭 의원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내란의 주범이 된 윤석열 전 대통령과 그를 추종하는 세력으로부터 완전히 절연해야 한다"며 "더 나아가 윤석열이 남긴 반헌법적 정치를 부관참시해 다시 태어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용태 의원도 "자당이 배출한 대통령의 위헌적 비상계엄과 윤어게인 세력, 현 정권의 사법농단이라는 뼈아픈 유산 속에서 당 지도부는 길을 잃었다"며 "국민보수 정당의 재건이 오늘 선고의 의미"라고 짚었다.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윤석열 전 대통령을 둘러싸고 국민의힘 내부에서 절윤 요구가 빗발치고 있다./박상민 인턴기자

한동훈 전 대표도 페이스북에서 "2024년 12월, 혹은 그 이후라도 우리가 헌법과 상식에 따라 현실을 직시하고 윤 전 대통령을 단죄하는 데 주도적이었다면 지금의 보수와 국민의힘의 자리는 많이 달랐을 것"이라며 "내란죄로 단죄된 윤석열 노선을 추종해온 사람들이 더 이상 제1야당을 패망의 길로 이끌게 방치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오세훈 서울시장도 "절윤은 피해갈 수 없는 보수의 길"이라며 "서울과 수도권에서 뛰는 유능한 후보들과 함께 새로운 보수의 길을 열 책임이 있는 만큼 고통스럽더라도 그 길을 가겠다"고 밝혔다.

반면 김민전 의원은 "잇따른 탄핵소추로 정부를 마비시키고 특활비를 0원으로 만들어 헌법상 권능을 다 할 수 없도록 한 것은 국민주권 침해 아니냐"며 판결에 불복하는 취지의 메시지를 내놓았다.

장동혁 대표는 당 안팎의 절연 요구에도 당장의 입장 표명을 자제하며 숨고르기를 택했다. 다만 오는 20일 관련 메시지를 내놓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입장문을 내고 "우리 당이 배출한 전직 대통령의 유죄 판결에 책임을 통감하며 당원과 국민께 송구하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판결이 대한민국에서 법 앞에 만인이 평등하며, 그 누구도 법 위에 설 수 없다는 법치주의 원칙을 재확인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국민의힘은 헌정 질서를 위협하거나 파괴하는 과거·현재·미래의 그 어떤 세력, 그 어떤 행위와도 단호히 선을 긋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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