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 고향사랑기부제 20억 원 목표…프리미엄 답례품 승부

익산시청 전경. /익산시

[더팩트ㅣ익산=김수홍 기자] 전북 익산시가 고향사랑기부제 시행 4년 차를 맞아 올해 모금 목표액을 20억 원으로 상향하는 등 '고향사랑기부제 1번지'로 도약하기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선다.

익산시는 올해 더욱 정교해진 맞춤형 전략과 차별화된 기금 사업으로 기부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계획이라고 19일 밝혔다.

시는 지난해 전북 도내 모금액 1위라는 기록을 세운 바 있다.

◇지난해 223% 폭풍 성장…'전북 1위' 저력

시는 지난해 총 14억 8500만 원을 모금하며 역대 최고 실적을 갈아치웠다.

이는 전년(2024년) 모금액인 6억 6500만 원 대비 무려 223% 성장한 수치로, 도내 14개 시·군 중 1위를 차지했다.

이런 성과는 기부자의 60%를 차지하는 30~40대 직장인들의 취향을 분석해 답례품을 구성하고, 민간 플랫폼 '위기브(Wegive)'를 활용한 공격적인 온라인 마케팅을 펼친 전략이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2026년 세액공제 확대 '기회'

시는 올해부터 강화되는 세제 혜택에 발맞춰 전략을 전면 재수정했다.

2026년부터 기부금 10만 원 초과 20만 원 이하 구간의 세액공제율이 16.5%에서 44%로 대폭 확대됨에 따라 기부자의 실질 부담금이 줄어드는 점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기존의 저가형 상품 위주에서 벗어나 5만~6만 원대의 프리미엄 답례품 라인업을 강화했다.

최고급 익산 소고기를 비롯해 명품 한과, 전통 장류 등 고품격 답례품을 신규 모집해 기부자들이 세액공제 혜택과 동시에 수준 높은 선물을 받을 수 있도록 선택의 폭을 넓혔다.

◇'기부가 일상을 바꾼다'

시는 기부금이 어떻게 쓰이는지 기부자가 직접 체감할 수 있는 '가치 중심' 사업에도 박차를 가한다. 고향사랑기금 1호 사업으로 큰 호응을 얻었던 '어린이·청소년 시내버스 100원 요금제'를 지속 운영하는 한편, 올해는 신규 사업으로 '익산사랑 치유숲 조성사업'을 추진한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우러지는 힐링 공간을 조성해 기부자가 익산의 변화에 기여했다는 자부심을 느낄 수 있도록 하겠다는 복안이다.

또 향우회 및 출향 인사들과의 네트워크를 강화해 고액 기부자 발굴에도 직접 발로 뛰는 현장 소통 행정을 강화할 예정이다.

익산시 행정지원과 관계자는 "지난해 익산에 보내주신 뜨거운 사랑은 단순한 기부를 넘어 익산의 미래를 응원하는 소중한 마음이었다"며 "올해는 20억 원 목표 달성을 넘어 기부자가 보람을 느끼고 시민의 삶이 윤택해지는 진정한 의미의 '고향사랑 동행'을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ssww9933@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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