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권에 16조 집중 투자…서울시 '강북전성시대 2.0' 발표


'1.0' 사업에 총 12개 사업 추가
교통인프라 혁신…도시개발사업 모델 추진

서울시가 19일 다시, 강북전성시대 2.0을 발표했다. /서울시

[더팩트 | 김명주 기자] 서울시가 강북권 발전 계획을 담은 '강북 전성시대 1.0'에 12개 사업을 추가한 '2.0' 프로젝트를 공개했다.

서울시는 강북권의 새로운 경제거점 구축과 도시 인프라 조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다시, 강북전성시대 2.0'을 19일 발표했다. 지난 2024년 발표한 '다시, 강북 전성시대 1.0' 사업에 교통 인프라 구축 8개와 산업·일자리 확충 4개 등 총 12개 사업을 추가해 추진할 계획이다. 국고보조금 및 민간투자 6조원과 시비 10억원 등 재원 16조원을 투입한다.

먼저 교통인프라를 대대적으로 혁신한다. 내부순환로~북부간선도로 지하 20.5㎞ 구간에 왕복 6차로의 '강북횡단 지하도시고속도로'를 건설한다. 통행속도를 개선하고 고가도로가 사라진 지상 공간은 시민을 위한 공간으로 돌려준다. 동부간선도로 총 15.4㎞ 구간(월계IC~대치IC)도 왕복 4차로로 지하화 한다. 지하도로가 완공되면 동남~동북권 간 통행시간이 약 20분 가량 단축될 전망이다.

강북횡단선은 경제성 분석 현행화 및 사업성을 개선해 재추진 기반을 마련한다. 공사 진행 중인 우이신설연장선, 동북선과 추진 중인 면목선, 서부선 등을 연계해 강북권 교통 네트워크와 도시철도 접근성을 개선한다.

강북지역 성장을 유도하고 정책 실효성을 강화하기 위해 새로운 도시개발사업 모델인 '성장거점형 복합개발사업'과 '성장잠재권 활성화 사업'도 전격 도입한다. 강북 주요 거점에 지역 중심 기능을 집중하고 간선도로 축을 따라 개발 활력을 확산시켜 강북 전역을 빈틈없는 '성장권역'으로 재편한다는 구상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18일(목) 강북횡단 지하고속도로 건설 기자설명회에서 강북권 도로공간 대개조사업 계획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서울시

강북 주요 거점에 상업·업무·주거 기능이 복합된 '성장거점형 복합개발사업'을 새롭게 도입한다. 도심·광역중심 및 환승역세권에서 비주거 용도를 50% 이상 확보할 경우, 일반상업지역의 용적률을 최대 1300%까지 완화한다.

비역세권 지역의 활역을 회복하기 위해 통일로·도봉로·동일로 등 폭 35m 이상의 주요 간선도로변을 대상으로 '성장잠재권 활성화사업'을 신규로 추진한다.

아울러 평균 공시지가의 60% 이하 자치구는 이번 신규사업과 기존 '역세권 활성화사업'의 공공기여 비중을 30%까지 낮춰 민간 개발사업의 활성화를 유도할 계획이다.

지역 경제 활성화를 이끌 산업·일자리 거점 조성도 속도를 낸다.

우선 동북권은 과거 차량기지와 푸드뱅크, 청소차고지 등이 있었던 창동·상계 일대를 첨단R&D 중심의 서울형 산업단지 S-DBC와 2만8000석 규모 K-팝 전용 공연장 서울아레나를 통해 산업과 문화가 결합된 서울을 대표하는 신성장축으로 변화시킨다.

S-DBC를 통해서는 800여 개의 일자리 기업 유치, 약 5조9000억원의 생산유발효과 창출이 기대된다. 서울아레나를 통해서는 연간 270만명 이상의 관람 수요 발생, 관광객 유입에 따른 숙박·외식·문화서비스 산업의 성장과 동북권 상권 활성화 등이 기대된다.

서북권은 DMC 랜드마크 부지, 서부운전면허시험장 이전 부지 등을 연계 개발해 첨단산업 국제교류공간을 조성함으로써 미래성장동력을 새롭게 확보한다.

도심권은 세운지구, 서울역 북부역세권, 용산서울코어 등 노후 지역을 업무·주거·녹지·문화가 수직 결합한 랜드마크로 탈바꿈시킨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제 강북이 서울의 발전을 이끌 차례"라며 "짧게는 4년, 길게는 10년 뒤 교통, 산업, 일자리가 어우러진 완전히 새로운 강북을 만나게 될 것이다. 앞으로 16조원의 재원을 강북에 집중투자해 강북을 더 이상 베드타운이 아닌 대한민국의 다음 성장을 이끄는 핵심 축으로 키워나가겠다"고 말했다.

silkim@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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