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세종=김형중 기자] 김수현 세종시장 예비후보가 12일 세종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교육·돌봄 분야를 겨냥한 '민생 현실 공약 1탄'을 발표했다.
김 예비후보는 최근 세종시에서 자녀 교육 문제로 타 지역으로 이주하는 사례가 늘고 있는 점을 지적하며 "교육 때문에 떠나는 도시라는 오명을 끊겠다"고 밝혔다.
그는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라던 세종이 이제는 '초등학교까지만 좋은 도시'라는 말을 듣고 있다"며 "입시와 돌봄 문제로 이웃이 도시를 떠나는 현실을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세종시가 자녀 교육을 위해 외지로 떠났다가 다시 돌아오는 이른바 '연어 도시'로 불린다"며 "젊은 부모들이 아이를 키우기 위해 모여든 도시가 아이가 자랄수록 떠나야 하는 곳이 됐다면 이는 정책 실패"라고 주장했다.
김 예비후보는 시민 경청 행보를 통해 수렴한 의견을 토대로 △방학 중 '돌밥(돌아서면 밥) 부담' 해소 △초등 온종일 돌봄 체계 구축 △'K-입시 전략 데이터 뱅크' 조성 등 '교육·돌봄 3대 혁명'을 제시했다.
우선 방학 기간 반복되는 학부모의 점심 부담 문제 해결을 공약했다. 그는 "엄마도 사람이다. 방학 중 아이 점심을 공공이 함께 분담해야 한다"면서 지역 음식점과 지역화폐 '여민전'을 연계한 '세종 온동네 상생 점심망' 구축을 약속했다. 학부모의 가사 부담을 덜고, 지역 소상공인 매출 증대도 도모하겠다는 구상이다.
또 기존 늘봄학교가 저학년에 집중된 한계를 지적하며 고학년까지 포괄하는 온종일 돌봄 체계를 제시했다. 아파트 커뮤니티센터와 마을 도서관 등을 거점으로 활용해 오후 7시까지 운영하는 돌봄·교육 프로그램을 확대하겠다는 것이다.
입시 분야에서는 'K-입시 전략 데이터 뱅크' 구축을 약속했다. 김 예비후보는 "대치동·둔산동으로 향하는 원정 입시 구조를 끊겠다"며 "중1부터 고3까지 학생 개개인에게 초개인화된 진로·진학 로드맵을 제공하고 이를 토대로 학교생활기록부 관리까지 밀착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부모의 정보력에 좌우되지 않는 입시 환경을 만들겠다는 취지다.
김 예비후보는 교육감 후보들을 향해 "교육은 시청과 교육청이 함께 책임져야 할 백년대계"라며 교육행정협의회 활성화 등 협치를 공식 제안했다.
김 예비후보는 "시민의 한숨이 환호로 바뀔 때까지 도시 기획자의 자세로 민생 공약을 차근차근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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