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국회=신진환 기자]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2일 이재명 대통령과 여야 대표의 오찬 회동과 관련해 "정쟁을 멈추고 초당적 협력과 선의의 경쟁을 결의하는 출발점이 되기를 희망한다"라고 밝혔다.
한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이 대통령의 협치에 대한 진심이 잘 전달되기를 기대한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한 원내대표는 "이재명 정부가 이룬 눈부신 국정 성과가 입법에 막혀 그 빛이 바는 일이 반복되고 있다"라며 "한미관세협상 후속 입법이 늦어지면서 우리 기업의 수출에 비상이 걸리기도 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정부 제출 법안 처리율은 25.7%에 불과하고, 의원 입법의 경우 13.6%에 그쳐 더 초라하다"라면서 "상대적으로 빠른 의원 입법조차 쟁점 법안으로 묶여 상임위원회 문턱조차 넘지 못하는 게 현실이다. 국민께 부끄럽고 죄송할 따름"이라고 말했다.
한 원내대표는 "이제는 누가 더 국민의 삶을 잘 보살피는지 민생 입법 경쟁에 나설 때"라며 "국민께 민생 회복의 설 선물을 안겨드릴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란다"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정청래 민주당 대표,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와 오찬 회동을 한다. 지난해 9월 8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회동한 지 5개월 만이다.
앞서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민생 회복과 국정 안정을 위한 초당적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자리"라며 "의제에 제한을 두지 않고 국정 전반에 대한 허심탄회한 의견 교환이 이뤄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국회는 이날 오후 본회의를 열고 민생 법안을 처리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한 원내대표는 "필수의료강화·지원과 지역 간 의료격차 해소를 위한 '필수의료법', 보이스 피싱 근절을 위한 '정보통신망법', 고령층의 주거 안정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은퇴자 마을 조성 특별법' 등 시급한 민생 법안을 우선 처리하겠다"라고 밝혔다.
한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민생 법안 처리가 늦어질수록 국민의 삶과 국가경쟁력은 위협받는다"라면서 국민의힘에 초당적 협력을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