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 시 1000만원' 지급 1년…한화 테크·라이프 부문, 퇴사율 '반토막'


'육아동행지원금' 1년…280가구에 28억 전달
참여 계열사 1년 만에 16곳 확대

1년 전 육아동행지원금을 받은 후 최근 돌을 맞이한 직원들. /한화그룹 테크·라이프 부문 제공

[더팩트ㅣ유연석 기자] 한화그룹 테크·라이프 부문이 직원들의 일·가정 양립을 위해 도입한 '육아동행지원금'이 시행 1주년을 맞았다고 11일 밝혔다.

육아동행지원금은 횟수와 관계없이 자녀 출산 시마다 1000만원(세후 기준)을 지원하는 파격적인 복지 제도다.

김동선 미래비전총괄 부사장의 주도로 지난해 1월 도입됐으며, 올 2월까지 시행 1년여 만에 수혜 가구 280가구를 돌파했다.

혜택을 받은 직원은 총 280명으로 집계됐다. 계열사별로는 아워홈 83명, 한화호텔앤드리조트 53명, 한화세미텍 28명 순이다.

초기 8곳이었던 참여 계열사는 한화비전, 한화세미텍 등이 추가되며 현재 16곳으로 늘어났고, 최근 그룹에 편입된 고메드갤러리아도 즉시 시행에 나섰다.

제도 도입 이후 수혜 직원들의 만족도는 애사심과 업무 효율 향상으로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쌍둥이를 얻어 2000만원을 지원받은 김연민 한화세미텍 수석연구원은 "경제적 부담은 줄고 회사에 대한 감사함은 커져 업무에 더 몰두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둘째 출산을 앞당긴 사례도 나타났다. 김정곤 한화모멘텀 대리는 "둘째를 고민하던 시기에 제도가 신설돼 부담을 덜고 출산을 결정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가시적인 경영 지표 개선 효과도 확인됐다. 한화갤러리아,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아워홈 등 제도를 도입한 계열사의 퇴사율은 도입 이전 대비 절반 가까이 감소했다.

반면 신규 채용 시장에서의 인기는 치솟았다. 아워홈의 경우 지난해 하반기 공채 지원자 수가 전년 동기 대비 150% 증가했으며, 채용 과정에서 해당 제도에 대한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아워홈 관계자는 "1년간 이어진 회사의 진정성 있는 동행 의지가 직원들의 마음을 움직이며 긍정적인 변화를 만들고 있다"며 "앞으로도 기업과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다양한 동행 프로젝트를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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