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계올림픽] 김치찌개 먹고싶다는 유승은…체육회 "사주실 분 없나요"


생애 첫 올림픽서 스노보드 동메달

유승은은 10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여자 스노보드 빅에어 결선에서 총점 171점을 기록하며 동메달을 차지했다. /리비뇨=AP.뉴시스

[더팩트ㅣ정인지 기자] 대한체육회가 생애 첫 올림픽 무대에서 동메달을 따낸 유승은(성북고)에게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대한체육회는 10일 SNS에 "유승은 선수에게 김치찌개 사주러 가실 분을 구한다"며 메달을 축하했다.

유승은은 이날(한국시간)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여자 스노보드 빅에어 결선에서 총점 171점을 기록하며 동메달을 차지했다. 일본의 무라세 고코모, 뉴질랜드의 조이 사도스키 시넛에 이어 세 번째로 시상대에 올랐다.

2008년생으로 올해 18살인 유승은은 경기를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 "김치찌개를 먹고 싶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빅에어는 지난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을 통해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 유승은은 이번 대회에서 한국 여자 선수로는 처음으로 이 종목 올림픽 무대를 밟았고, 곧바로 메달 획득이라는 성과를 냈다.

빅에어는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을 통해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 유승은은 이번 대회에서 한국 여자 선수로는 처음으로 이 종목 올림픽 무대를 밟았고, 곧바로 메달 획득이라는 성과를 냈다. /리비뇨=AP.뉴시스

그는 1차 시기에서 몸을 뒤로 젖힌 채 네 바퀴를 도는 고난도 기술 '백사이드 트리플 콕 1440'을 성공시키며 87.75점을 받았다. 2차 시기에서도 프런트사이드 회전 기술로 83.25점을 추가했다. 3차 시기에서는 착지 과정에서 넘어지며 20.75점에 그쳤지만, 상위 두 개 시기 점수를 합산하는 규정에 따라 메달 경쟁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한국 선수가 올림픽 스노보드 빅에어에서 메달을 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유승은은 한국 여자 스키·스노보드 사상 첫 올림픽 메달리스트로 이름을 올렸다.

이번 동메달은 전날 남자 스노보드 평행대회전에서 은메달을 차지한 김상겸에 이어 한국 선수단이 이번 대회에서 획득한 두 번째 메달이다. 한국 스키·스노보드는 단일 올림픽에서 처음으로 2개의 메달을 수확하는 기록도 세웠다.

inj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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