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이성락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최근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치맥 회동을 가진 것으로 확인됐다.
9일 재계에 따르면 최 회장과 황 CEO는 현지 시간으로 지난 5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타클래라에 있는 한국식 치킨집 '99치킨'에서 만났다.
'99치킨'은 엔비디아 본사에서 차량으로 5분 거리에 있는 치킨집이다. 황 CEO의 단골집으로 유명하다.
두 사람은 이날 만남을 통해 차세대 고대역폭메모리 HBM4 공급과 관련한 의견을 나눴을 것으로 관측된다.
엔비디아가 올해 출시하는 차세대 AI 가속기 '베라 루빈'에는 HBM4가 들어간다. SK하이닉스는 주요 고객과의 협의 일정에 맞춰 HBM4 양산을 준비하고 있다.
최 회장이 황 CEO를 만나면서 엔비디아가 주도하는 AI 반도체 생태계의 핵심 멤버라는 사실을 대내외에 알린 것으로 평가된다.
앞서 최 회장은 지난해 10월 황 CEO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등이 한자리에 모인, 이른바 '깐부치킨 회동'에는 참석하지 못했다.
당시 최 회장은 대한상의 회장으로서 APEC CEO 서밋 행사를 챙기기 위해 경북 경주에 머무르고 있었다.
미국 출장 중인 최 회장은 황 CEO 외 다른 빅테크와도 만나 사업 논의를 이어갔을 것으로 예상된다.
rocky@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