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경제부시장마저 퇴임해 '직무대리의 도시' 되나


홍준표 이어 홍성주도 퇴임…후임자 없어 '직대' 유력
톱3 중 김정기 권한대행만 남아 '리더십 공백' 불가피

오는 11일 퇴임하는 홍성주 대구시 경제부시장. /대구시

[더팩트┃대구=박병선 기자] 대구시가 홍성주 경제부시장의 퇴임으로 대구시장 권한대행에 이어 경제부시장마저 직무대리 체제로 운영될 가능성이 높다.

8일 대구시에 따르면 홍 경제부시장은 6·3지방선거를 앞두고 달서구청장 출마를 위해 명예퇴직하고 오는 11일 퇴임식을 갖기로 했다.

이에 따라 대구시의 톱3(시장·행정부시장·경제부시장) 가운데 지난해 4월 홍준표 전 시장의 퇴임 후 권한대행을 맡고 있는 김정기 행정부시장만 남게 됐다.

대구시는 홍 부시장의 후임을 찾으려 하지만 마땅한 대상자가 없어 정의관 미래혁신실장이 경제부시장 직무대리를 맡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경제부시장 자리는 정무직이어서 6·3지방선거 후 새 시장이 선출되면 퇴임할 수밖에 없고, 당장 공모 절차를 거쳐 외부 인사를 뽑는다고 해도 임기가 불과 3~4개월에 불과해 실효성이 없다는 것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홍 부시장은 홍준표 전 시장 퇴임 직전 정년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2급에서 1급으로 승진해 임명된 경우지만 현재 2급 공무원 중에 희망하는 이가 없다"며 "다양한 방법을 살펴보고 있지만 현재 여건에 비춰 직무대리 체제로 갈 수밖에 없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대구시에서는 행정부시장이 시장 권한대행을 맡고 있는 상황에서 경제부시장까지 퇴임하면서 '리더십 공백'으로 신공항, AI, 국가산단 등 각종 현안 사업에 차질을 빚지 않을까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tk@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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