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김정수 기자] 북한 노동당 제9차 당대회가 조만간 개최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북한이 열병식을 준비하는 동향이 포착됐다.
3일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38노스에 따르면 매체는 민간위성서비스 플래닛랩스가 촬영한 평양 인근 미림훈련장 사진을 공개하며 2일(현지시간) 이같이 보도했다.
매체는 훈련장에 수백 명의 군인이 행진 연습을 하고 있으며 노동당의 상징인 낫, 망치, 붓 대형 또한 확인됐다고 전했다.
북한은 지난 2021년 1월 5~12일 열린 8차 당대회 직후(14일) 열병식을 개최했다. 이번 동향을 고려해 봤을 때 9차 당대회 전후로 열병식이 개최될 것으로 보인다.
미림훈련장 관련 동향은 북한의 열병식과 맞닿아 있기도 하다. 북한은 그간 열병식 준비를 미림훈련장에서 보인 바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해당 훈련장에 군용 트럭이 집결한 모습이 포착됐는데, 당시 정부는 9차 당대회에서 열병식이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38노스 보도에 대해 "열병식과 관련해서는 11월부터 동향이 있다고 설명한 바 있다"고 말했다.
우리 군 역시 북한의 열병식 동향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성준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은 이날 국방부 정례브리핑에서 "열병식 행사를 과거에 준비했던 미림비행장이나 김일성광장 등에서 그런 행사 준비하는 모습이 포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군사 열병식을 할지는 아직 부정확하다"며 "현재까지는 민간 행사 차원에서 준비하는 걸로 알고 있다"고 부연했다.
북한은 5년마다 열리는 당대회를 통해 그간의 성과를 평가하고 향후 5년간 대내외 정책 노선을 결정한다. 북한은 지난달 24일 기층 당조직 총회와 시·군당 대표회를 마쳤다. 28일에는 당대회에 참가할 중앙위원회 대표자를 선정했다.
북한은 조만간 정치국 회의를 열고 당대회 일정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전례에 따르면 정치국 회의 개최 약 일주일 뒤 당대회가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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