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세종=김형중 기자] 홍순식(49) 충남대 겸임부교수가 2일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세종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홍 교수는 이날 세종시청 정음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세종이 위기에 놓인 지금, 다시 세우겠다는 각오로 나섰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별세한 이해찬 전 국무총리를 언급하며 "고인의 마지막 보좌관으로서 정치란 말이 아니라 책임이고, 위기의 순간 결단임을 배웠다"고 했다.
그는 현재 세종시 상황을 '위기'로 규정했다. "인구 40만에서 성장이 멈췄고, 교통 불편과 상가 공실, 교육·의료 불신이 누적되고 있다"며 "복지 예산은 올해 8월이면 소진될 상황이고, 필수 사업마저 중단될 수 있는 '셧다운 세종'을 걱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금의 세종이 제대로 가고 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현 시정을 비판했다.
홍 교수는 자신을 '정책통'이 아닌 '세종통'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국회 보좌관으로 13년간 활동하며 국회세종의사당 건립법 실무를 설계했고, 국립세종수목원과 세종충남대병원 개장 과정에서 예산·인력 문제 해결에 관여했다고 밝혔다. "세종의 위기 때마다 가장 먼저 찾던 사람이 바로 나였다"고도 했다.
그는 이날 세 가지 비전을 제시했다. 첫째, 국회세종의사당 조기 완공과 함께 중앙행정기관, 대법원, 헌법재판소, 법무부 등 이전을 추진해 행정수도 기능을 완성하고 재정을 회복하겠다고 했다.
둘째, CTX 세종 관내 5개 정차역 실현과 상가 공실 해소, 나성동 '세종 코엑스' 및 어린이 직업체험관 조성, 중앙공원 2단계 사업과 금강 생태축 조성을 통해 '머물고 싶은 도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셋째, 공동캠퍼스에 한국형 그랑제꼴을 설립하고 국책연구원 조기 이전, 특성화고·명문고 신설을 통해 '인재 육성 도시'로 발전시키겠다고 했다.
홍 교수는 "세종의 운명은 입법과 예산에 달려 있다"며 "정치력과 행정력을 겸비한 시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인구 50만 프로젝트로 상가 공실, 재정 위기, 자치구 문제를 해결하고 멈춰 선 세종을 다시 움직이겠다"고 했다.
그는 "직접 일을 해본 사람, 위기에서 결과를 만들어 본 사람이 끝까지 해낼 수 있다"며 "순식간에 세종 발전을 이루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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