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수원=이승호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2일 신천지가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과정에서 '반명 후보'와 접근한 정황이 있다는 일부 보도를 놓고 "신천지로부터 사탄의 수괴라는 얘기까지 들었는데, 전혀 말이 되지 않는 얘기"라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재작년 10월 신천지가 임진각 평화누리 공원에서 10만 명이 넘는 집회 신청을 했는데 별 고려 없이 승인이 났다. 행사 며칠 전 제가 취소했더니 한 달 가까이 연인원 수십만 명이 도청에 와서 집회를 했다. 그때 신천지가 저를 사탄이라고 했다"며 연관설을 부인했다.
이어 "적어도 종교집단이 정치에 개입하려고 하는 것은 완전히 뿌리 뽑아야한다는 생각을 한다"며 "종교집단이 투표에 영향력을 미친다고 생각을 하는 것 자체가 너무나 몰상식한 일이다. 다시는 그런 일이 없게 완전히 뿌리를 뽑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지난 대선 경선 중에 다른 후보들에게 네거티브하지 않고, 아주 건전한 정책 경쟁을 하면서 최선을 다했다. 어떤 불법적이거나 편법적인 일과 연루된 적이 단 한 번도 없다고 자부한다. 제 오랜 소신"이라고도 했다.
그러면서 "제가 사탄의 수괴라는 얘기까지 들었다. (연루설은) 전혀 말이 되지 않는다"며 "신천지는 그때 일로 경기도에 소송 중에 있다. 아주 관계가 악화됐는데, 어쨌든 무관한 일"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김동연 지사는 재선 도전 여부와 관련해서는 "5개월여 임기를 남겨둔 지사로서 재선을 얘기하는 것은 시기가 이른 것 같다. 더 고민하고, 도민 의견을 많이 듣고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최근 잇단 여론조사 지지율 1위를 놓고는 "경기도를, 경제를 잘 알고, 경기도 현안을 가장 잘 해결한다는 측면에서 좋은 평가를 해주신 것 같다"며 "정치인으로서 정직하고, 약속 잘 지키고, 우리와 함께 같은 세상에 살고 있는 사람, 어려움도 겪어봤고, 지금도 서민의 고통과 어려움을 이해하고 같이 눈높이를 맞추려 하는 그런 지사이고 싶은 게 제 바람"이라고 했다.
김동연 지사는 이재명 정부를 향해서는 "출범한 지 벌써 8개월이 됐다. 학점으로 얘기하자면 A+의 성과"라며 "과거, 현재, 미래로 보면 내란 종식과 트럼프 관세 협상 등 지나간 일의 불확실성을 확실하게 제거했고, 현재 진행형으로 경제 성장이 작년의 두 배 내지는 그 이상 올라갈 것 같다. 대한민국의 미래 먹거리를 위한 AI를 포함한 여러 가지 산업정책, 경제, 민생 대책에서 아주 좋은 성과를 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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