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군, 안흥진성 제승루·안흥지관 복원 현판식 개최


군 "호국의 상징 제승루와 해상 교류 거점 안흥지관 본 모습 되찾아"

태안군 근흥면 안흥진성에 복원된 국가사적 제560호 제승루와 안흥지관 현판식이 지난달 30일 현지에서 개최됐다. 현판식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태안군

[더팩트ㅣ서산=이수홍 기자] 충남 태안군이 고려 시대부터 이어온 해상 교류의 역사를 재현하며 안흥진성의 위용을 되찾고 '역사 문화 도시 태안'으로의 정체성 강화에 나섰다.

2일 군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근흥면에 위치한 안흥진성에서 가세로 군수와 토지반환 범군민회, 마을 이장, 지역 주민 등 100여 명과 함께 제승루와 안흥지관의 복원을 기념하며 현판식을 개최했다.

이날 현판식이 열린 안흥진성은 1583년(조선 선조)에 축조된 성벽 높이 3.5∼4.5m, 둘레 1798m 규모의 돌로 쌓은 성으로, 서해안 방어를 위한 요충지였다. 이후 구한말 폐성되며 오랜 기간 자취를 감췄으나 역사적 가치를 인정받아 지난 2020년 11월 국가사적 제560호로 지정됐다.

특히 안흥진성의 주요 시설인 제승루는 1352년(고려 공민왕) 안흥에 침입한 왜적선을 김휘남이 격침시키고 포획한 승전 기념으로 세운 누각이다. 건축 면적 108.06㎡ 규모로 복원된 이곳은 사방을 아우르는 장엄한 풍광과 함께 호국의 상징으로 군은 태안의 역사와 얼을 바로 세워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재현된 안흥지관은 1077년(고려 문종) 세워진 사신 숙소로, 건축 면적 134㎡ 규모의 단아하고 격조 높은 외관을 갖췄다. 단순 복원을 넘어 태안이 과거 국제 해상 교류의 핵심이었음을 보여주는 역사 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군은 이번 복원이 안흥진성의 역사적 실체를 눈으로 확인하고, 태안의 정체성을 한층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군은 2027년까지 한중교류체험관을 건립하고 이후 안흥진성과 연계한 역사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해 전 국민이 즐겨 찾는 문화 관광의 거점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제승루와 안흥지관 복원은 옛 선조들의 가르침을 이어받아 후세에 전하는 숭고한 사업"이라며 "안흥진성의 완전한 복원에 총력을 다해 태안의 정체성을 세우고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역사 명소로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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