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김정산 기자] 서비스업과 광공업이 회복하면서 경기 반등 신호를 보였지만, 설비투자가 큰 폭으로 줄고 동행지수가 하락하면서 경기 회복의 체감도는 제한적인 모습이다.
30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5년 12월 및 연간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전산업생산은 서비스업과 광공업을 중심으로 늘며 전월 대비 1.5% 상승했다. 공공행정 부문에서 생산이 줄었지만 서비스업과 건설업, 광공업이 증가 흐름을 이끌었다.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서비스업 생산이 늘며 전체 생산은 1.8% 증가했다.
광공업에서는 자동차 생산이 줄었으나 반도체와 의약품 생산이 늘며 전월 대비 1.7% 증가했다. 다만 기타운송장비 생산 증가에도 불구하고 금속가공과 반도체 일부 품목 부진으로 전년 동월 대비 생산은 소폭 감소했다. 제조업 재고는 전달보다 늘었고, 평균 가동률은 72.7%로 상승했다.
서비스업 생산은 도소매와 전문·과학·기술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회복세를 보이며 전월 대비 1.1% 증가했다. 협회·수리·개인 서비스업 부진에도 불구하고 도매·소매와 연구개발 관련 업종이 증가세를 뒷받침했다. 전년 동월 기준으로도 서비스업 생산은 3.7% 늘었다.
소비 흐름을 보여주는 소매판매는 의복과 음식료품 판매가 늘며 전월 대비 0.9% 증가했다. 통신기기와 컴퓨터 등 내구재 판매는 줄었으나 준내구재와 비내구재가 증가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승용차 판매 호조에 힘입어 1.2% 증가했다.
투자 지표는 엇갈렸다. 설비투자는 기계류 투자가 늘었지만 선박과 항공기 등 운송장비 투자가 크게 줄며 전월 대비 3.6% 감소했다.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설비투자는 두 자릿수 감소를 기록했다. 반면 건설기성은 건축과 토목 공사 실적이 함께 늘며 전월 대비 12.1% 증가했다.
경기 판단 지표에서는 흐름이 갈렸다. 동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서비스업 생산과 수입 증가에도 불구하고 취업자 수와 건설기성 감소 영향으로 하락했다. 반면 선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주가와 장단기금리차 개선에 힘입어 상승하며 향후 경기 기대를 반영했다.
kimsam119@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