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현 "설탕세? 국민 부담될 뿐…MZ는 지금 가격 '두쫀쿠' 원해"


"새로운 세금 도입할 때 아냐…국민의 '지갑' 살펴야"
"체감물가 자극하는 설탕세 도입 여부, 왜 지금인가"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29일 이재명 대통령이 국민 의견을 물은 설탕 부담금에 대해 국민에게 또 다른 부담이 될 뿐이라며 신중론을 폈다. /남윤호 기자

[더팩트ㅣ신진환 기자]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29일 이재명 대통령이 화두를 던진 '설탕세'와 관련해 국민의 부담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며 시기상조라는 취지의 견해를 밝혔다.

윤 의원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설탕세 도입, MZ 열풍 '두쫀쿠 1만원 시대'를 지금 원하나'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정책 방향이 아무리 타당하더라도 시기와 현실을 외면한 처방은 국민에게 또 다른 부담이 될 뿐"이라고 했다.

윤 의원은 설탕세 도입에 관한 논의 필요성 자체를 부정하진 않았다. 다만 "지금은 새로운 세금을 도입할 때가 아니라 국민의 지갑 사정을 먼저 살펴야 할 때"라면서 "MZ 세대는 새로운 부담이 아니라 지금 가격의 두쫀쿠를 원하고 있다"라고 했다. 젊은 층을 중심으로 선풍적 인기를 끄는 두쫀쿠는 시중에서 7000원 내외의 가격으로 판매되고 있다.

그는 특히 "대미(對美) 투자 확대에 따른 고환율, 고물가 압박, 경기 둔화 우려가 동시에 겹친 지금의 경제 여건에서, 체감물가를 자극하고 서민과 청년층의 실질 구매력을 약화시킬 설탕세를 왜 하필 지금 도입해야 하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라고 했다.

윤 의원은 "저 역시 지난해부터 국민 건강 증진이라는 대의 아래 설탕세 도입을 검토하며 관련 입법을 준비해 왔다"라고 밝혔다. 이어 "다만 설탕 가격 인상은 마시멜로·초콜릿 등 디저트 원재료를 포함해 빵·과자·음료 등 가공식품 전반의 원가 부담을 자극하며, 이른바 '슈거플레이션'으로 이어질 우려가 매우 크다"라며 "그래서 아직은 보다 폭넓은 의견을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라고 했다.

shincomb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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