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희진 "'뉴진스 탬퍼링' 배후는 멤버 큰아버지…박정규와 주가조작 공모"(종합)


민희진 '뉴진스 탬퍼링' 의혹 정면 반박
멤버 큰아버지와 기업인 손잡고 주가교란 위해 뉴진스 이름 이용

법무법인 지암 김선웅 변호사가 28일 오후 서울 종로구 교원종각빌딩에서 열린 뉴진스 탬퍼링 의혹 관련 기자회견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서예원 기자

[더팩트ㅣ최현정 기자] 민희진 어도어 전 대표가 '뉴진스 탬퍼링' 의혹을 전면 부정하고, 그 배후로 멤버 큰아버지 및 기업인을 지목했다.

민희진의 법률 대리인 법무법인 지암 김선웅 변호사는 28일 오후 서울 종로구 모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뉴진스 탬퍼링' 의혹을 반박하고 나섰다. 민희진 전 대표는 참석하지 않았다.

앞서 민희진 어도어 전 대표는 2025년 12월 30일 어도어에게 '뉴진스의 전속계약해지를 주도하고 뉴진스를 탬퍼링으로 빼내어 어도어의 채권을 침해했다'는 이유로 100억 원의 손해배상청구 소장을 받은 바 있다.

이와 관련해 민희진은 "어도어가 주장하는 '민희진의 뉴진스 탬퍼링' 실체는 뉴진스 멤버 한 명의 가족과 특정 기업인이 결탁한 주식시장교란 공모이며, 나와는 전혀 관계 없다"고 반박했다.

민희진이 말하는 '주식시장교란 공모'는 2024년 9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민희진은 뉴진스를 어도어에서 빼오기 위해 다보링크와 만나 투자를 논의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그러나 민희진 측은 2024년 9월 28일까지 다보링크와 테라사이언스 등의 업체를 전혀 알지 못했다고 말했다.

김선웅 변호사에 따르면 민희진이 다보링크와 테라사이언스의 이름을 처음 들은 것은 9월 28일 합의를 위해 하이브 이재상 대표와 만났을 때로, 당시 이재상 대표가 먼저 민희진에게 "다보링크와 테라사이언스와 만나고 있다는 첩보가 있다. 그들과 만나지 마라"라는 말을 해 해당 업체의 이름을 들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다음날 민희진은 뉴진스 멤버 중 한 명의 큰아버지가 '박정규가 테라사이언스의 소유주, 나는 다보링크의 대주주'라고 밝히며 박정규와 만남을 제안해 이들과 단 한 번 만남을 가졌다고 밝혔다.

그렇게 성사된 자리에서 박정규는 민희진에게 "'ICAE 2024 지구환경 국제 컨퍼런스'에 방시혁 의장이 참석할 예정인데, 자기가 힘을 써서 방시혁을 제외하고 민희진과 뉴진스를 넣어 줄테니 참석하라", "경영권에 상처 나지 않게 방시혁이 재투자하도록 만들겠다" 등 선뜻 믿기 어려운 이야기를 꺼냈고, 이에 이상함을 느낀 민희진은 제안을 거절하고 자리를 떠났다.

이후로도 박정규와 뉴진스 멤버 큰아버지는 메신저를 통해 꾸준히 행사 참석을 종용했으나 민희진은 모두 거절했고, 그러자 2024년 12월 2일 한 매체가 민희진과 박정규가 만나는 모습을 포착한 사진을 보도했다고 강조했다.

민희진 측은 뉴진스 탬퍼링의 배후로 다보링크 박정규 회장과 멤버 큰아버지 이 모씨를 지목했다./서예원 기자

김선웅 변호사는 "박정규와 큰아버지가 민희진과 뉴진스를 ICAE 2024에 참석시키려고 한 것은 이 행사를 다보링크가 '뉴진스 테마주'로 공인받기 위한 자리로 만들기 위해서라는 정황이 많다"며 "다보링크의 주가부양을 위해 박정규와 큰아버지가 공모해 민희진과 뉴진스를 이용한 사건"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하지만 민희진 대표가 이를 거절하자 한 매체가 민희진 전 대표와 박정규가 만난 사진을 공개하고 탬퍼링을 주장했다. 그와 동시에 어도어 대주주 하이브와 민희진의 주주간 분쟁은 민희진의 '뉴진스 탬퍼링' 문제로 급격히 전환됐다"며 "해당 매체가 과연 어떻게 박정규와 민희진의 만남을 미리 알고 사진을 촬영할 수 있었는지 의문"이라며 내통 의혹을 드러냈다.

또 김 변호사는 박정규가 2025년 1월 또다른 매체와 인터뷰에서 발언한 "민희진이 뉴진스 빼낼 방법을 의논했다. 민대표의 50억원 투자요청을 받았다" 등도 "모두 허위"라고 반박했다.

오히려 김선웅 변호사는 "민희진은 어도어 정상화를 위해 풋옵션을 모두 포기하겠다는 제안까지 했다"며 "그런데 이를 이용해 멤버의 큰아버지와 박정규는 다보링크를 '뉴진스 테마주'로 만들기 위해 민희진과 뉴진스를 이용하려고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민희진은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및 정보통신망법 위반 혐의로 박정규와 박정규 인터뷰를 보도한 매체 기자와 편집국장을 형사고소할 예정이다. 또 박정규에 대해서는 테라사이언스 및 다보링크 주가부양을 위해 민희진과 뉴진스에 허위의 사실을 유포하는 등의 부정거래 혐의로 고발할 방침이다"고 법적 대응을 예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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