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이다빈 기자]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이 오는 6월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정당 내 영향력이 강한 현역 국회의원이 후보 공천에 미치는 입김을 약화하기 위해 오픈 프라이머리(완전국민경선제)를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경실련은 27일 오전 서울 종로구 경실련 강당에서 간담회를 열고 "지방선거는 지역 민주주의를 실현하는 핵심 제도지만 '지방 없는 지방선거'로 전락하고 있다"며 "최근 더불어민주당에서 불거진 공천헌금 문제도 지역구 국회의원이 자신의 지역구 내 지방선거 후보 공천에 절대적인 영향력을 행사하기 때문에 발생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지방선거에서 후보를 공천하는 일은 정당의 고유 업무로, 공천헌금 문제 해결의 열쇠 역시 정당이 쥐고 있다"면서 "정당이 투명하고 공정한 공천 제도를 만들어 운영하면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오픈 프라이머리는 정당 개입 없이 지방선거 지역구 단위에서 완전히 개방된 형태로 자유 경쟁을 통해 후보가 선출되는 방식"이라며 "투표율이 저조한 지방선거 경선에서 정당의 입김이 실질적으로 작용할 수 없다는 부작용이 있으나 상대적으로 나은 선택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경실련은 △공천심사 최소 기준 신설 △공천심사 회의록 선거관리위원회 제출 및 공개 의무화 △상향식 경선 원칙화 △정당의 후보 추천에 따른 책임 조항 신설 등을 공직선거법에 명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