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우 청양군의원 "농기계 사고 예방 대책 전면 강화해야"


청양군의회 제 317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서 5분 자유발언
농기계 사고 치사율 13.1%...일반 교통사고보다 2배 이상 높아

이경우 청양군의회 의원이 27일 군의회 제317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하고 있다. /김형중 기자

[더팩트ㅣ청양=김형중 기자] 이경우 충남 청양군의회 의원이 농기계 안전사고 예방 대책 강화를 촉구했다.

이경우 의원은 27일 열린 청양군의회 제317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농촌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농기계는 농업 현장의 필수 수단이 됐지만 그 이면에는 결코 가볍지 않은 위험이 따르고 있다"며 "반복되는 농기계 사고는 개인의 불행을 넘어 한 가정의 생계와 농촌 공동체 전체에 큰 상처를 남긴다"고 주장했다.

농촌진흥청 자료에 따르면 농기계 사고의 치사율은 13.1%로, 일반 교통사고보다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고 원인의 60.9%는 부주의와 운전 미숙 등 인적 요인이었으며, 전체 사고의 78.3%가 60세 이상 고령층에서 발생했다. 특히 대부분 1인 작업 중 사고가 발생해 즉시 발견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도 문제로 꼽혔다.

이 의원은 "청양군 역시 고령 농업인 비율이 높고 소규모 개별 농장이 많아 사고 위험에서 자유롭지 않다"며 "그동안 군에서 안전 교육과 홍보, 반사판 부착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왔지만 안전수칙 미이행에 따른 사망·부상 사고가 반복되는 것은 기존 예방책의 한계를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3가지 보완책을 제시했다. 우선 현장 중심의 반복적 안전 교육 체계로의 전환이다. 그는 "단순한 정보 전달을 넘어 실제 행동 변화를 이끌어내는 방식으로 교육을 재구성해야 한다"며 "특히 고령 농업인에게는 핵심 안전 수칙을 간단히 정리해 반복 교육하고 현장 체험형 교육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농기계 사고 감지 및 대응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 의원은 "청주시의 경우 전복 사고 감지 장치를 도입해 자동으로 담당 부서에 문자와 알림이 전송되는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며 "청양군도 사고 발생 시 신속히 인지해 골든타임을 확보할 수 있도록 시스템 도입과 마을 단위 대응 체계 구축을 검토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밖에 농기계 운행 경보 시스템의 도입도 주장했다. 교차로와 주요 도로에 스마트 표지판을 설치하고 농기계와 연동해 차량과 보행자에게 사전 경고를 제공함으로써 교통사고를 예방하자고 강조했다.

이경우 의원은 "농기계 안전사고는 운이 나빠서 생기는 사고가 아니라 대부분 예방할 수 있었던 사고"라며 "군민이 안심하고 농사 지을 수 있도록 집행부가 적극 검토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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