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영주=김성권 기자] 경북 영주시가 300억 원 규모의 건강기능식품 제조공장 투자를 유치하며 지역 산업 구조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농업 중심 지역에 고부가가치 식품 제조업을 유치함으로써 안정적인 고용 창출과 산업 경쟁력 강화 효과가 기대된다.
영주시는 23일 경상북도, ㈜코리아화인에프티와 건강기능식품 제조공장 설립을 위한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경기도 평택에 본사와 생산시설을 두고 있는 코리아화인에프티는 본사 및 생산 거점을 영주시 풍기읍으로 이전·확장한다.
기업은 총 300억 원을 투입해 신규 공장을 건설하고, 올해부터 2030년까지 단계적으로 200여 명을 신규 채용할 계획이다.
코리아화인에프티는 GMP(우수건강기능식품제조기준) 인증을 기반으로 건강기능식품을 전문 생산하는 기업이다. 풍기 신설 공장에는 바이알·정제·스틱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최신 자동화 설비가 도입돼 생산 효율성과 품질 경쟁력을 동시에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이번 투자는 영주시 식품산업 생태계 확장의 기폭제가 될 것으로 분석된다. 인삼 등 지역 농산물을 원료로 활용할 경우 1차 산업과 제조업 간 연계가 강화되고, 물류·포장·시설 관리 등 연관 산업의 파급 효과도 예상된다.
영주시는 최근 대규모 민간 투자를 연이어 유치하며 산업 다각화를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무탄소 전원 개발사업(1조2000억 원 규모)에 이어 방산 산업단지 조성 협약, 이번 건강기능식품 제조시설 유치까지 에너지·방산·식품 분야를 아우르는 산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다.
엄태현 영주시장 권한대행은 "이번 투자는 고부가가치 식품 제조업을 지역 주력 산업으로 육성하는 전환점"이라며 "기업 활동에 필요한 인프라와 행정 지원을 적극 제공해 안정적인 투자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추진호 코리아화인에프티 대표는 "영주는 원료 수급과 물류 접근성, 지자체의 적극적인 지원이 결합된 최적의 입지"라며 "영주 공장을 전국 유통망을 아우르는 핵심 생산기지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지역 경제계는 이번 투자가 장기적으로 영주 지역의 제조업 기반 확대와 인구 유입 효과로 이어질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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