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상본부장, 다보스서 미 USTR 대표 면담…통상현안 논의


애플·AWS 등 외투기업 CEO 면담

여한구 산업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이 지난 20일(현지시각)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2026 세계경제포럼 연차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산업부

[더팩트ㅣ세종=정다운 기자] 여한구 산업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이 다보스 포럼에서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를 만나는 등 글로벌 정부·기업 고위 관계자들과 약 50회 면담을 진행하며 아웃리치(대외접촉)를 전개했다.

여 본부장은 지난 19~22일 세계경제포럼(WEF) 주최로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2026 세계경제포럼 연차회의’에 참석해 주요국 통상장관과 기업 최고경영자, 글로벌 석학들과 연이어 만났다.

그리어 미 USTR 대표와는 한미 간 통상현안을 두고 의견을 교환하고, 양국 통상 관계를 안정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소통을 이어가기로 뜻을 모았다.

미시간·캘리포니아·켄터키 주지사와 상원의원 등 미국 주요 인사들과도 만나 한국 기업의 대미 투자 기여와 산업 협력 필요성을 강조했다.

유럽연합(EU) 통상집행위원과 캐나다 통상장관과는 철강 수입규제 해법 마련을 놓고 논의를 이어갔고, 프랑스·스위스·이스라엘 등 주요국 인사들과는 각국의 통상 대응 동향과 산업 협력 확대 방안을 공유했다.

자유무역협정(FTA) 가속화와 통상 네트워크 다변화를 위한 협의도 병행됐다. 걸프협력회의(GCC)와의 FTA 서명, 태국·이집트·몽골·방글라데시와의 FTA·CEPA 협상 가속화, 한중 FTA 서비스·투자 협상 진전 상황 점검 등이 논의 테이블에 올랐다.

여 본부장은 애플, 아마존웹서비스(AWS) 등 글로벌 외투기업 최고경영자들과도 면담을 갖고 한국의 AI 등 신산업 육성 정책과 투자 환경을 설명하는 한편, 개별 기업이 제기한 애로사항에 대해서는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해법을 모색하기로 했다.

글로벌 다자질서 복원 차원에서는 세계무역기구(WTO) 비공식 통상장관회의에도 참석해 다자 통상질서 복원과 제14차 WTO 각료회의(MC-14) 성과 창출 방안을 논의했다.

여 본부장은 "글로벌 불확실성 속에서도 대화와 협력에 대한 수요는 여전히 높다"며 "주요국과의 공조를 통해 통상 현안에 대응하고, 외국인 투자 유치와 다자 통상질서 복원을 위한 역할을 수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danjung638@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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