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온타리오주 장관 거제사업장 방문…한화오션, 산업 협력 방안 제시


독일 TKMS와 '캐나다 차세대 잠수함 사업' 경쟁

빅터 피델리 캐나다 온타리오주 경제개발부 장관(왼쪽에서 네번째)이 김희철 한화오션 대표이사(왼쪽에서 다섯 번째) 등과 함께 한화오션이 건조한 잠수함인 장영실함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있다. /한화오션

[더팩트ㅣ최의종 기자] 캐나다 차세대 잠수함 사업(CPSP)을 놓고 독일과 경쟁하는 한화오션에 캐나다 온타리오주 경제개발부 장관이 거제사업장을 방문했다. 한화오션은 기술력과 함께 산업 협력 방안을 강조했다.

한화오션은 지난 22일 경남 거제사업장에 온타리오주 경제개발·일자리 창출·무역 관련 업무를 총괄하는 경제개발부 장관이자 니피싱 지역구 주의원인 빅터 피델리 장관이 방문했다고 23일 밝혔다.

앞서 HD현대중공업과 컨소시엄을 맺은 한화오션은 총사업비 60조원으로 추산되는 CPSP 사업을 놓고 독일 티센크루프마린시스템(TKMS)와 경쟁을 벌이고 있다. 한화오션은 납기 준수와 역량 등이, TKMS는 북대서양조약국(NATO) 회원국 업체라는 점에 강점이 있다.

피델리 장관은 이날 첨단 조선 시설을 갖춘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을 찾아 건조 현장을 둘러보고, 용접 로봇을 활용한 생산 자동화 설비를 살펴봤다. 지난해 10월 진수된 장영실함에 승선해 장보고-III 배치II 잠수함 성능을 확인했다.

한화오션은 CPSP 제안 모델 잠수함 설계·생산 과정을 설명하고 대형 조선 인프라와 생산 역량을 선보였다고 말했다. 잠수함 사업 주요 항목인 '산업기술혜택(ITB)' 관련 산업 협력 방안을 제시하며 온타리오주 등 캐나다 전 지역에 걸친 투자·고용 효과 등을 소개했다.

피델리 장관 방문과 더불어 캐나다 오대호 지역인 온타리오주와 다양한 협력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온타리오주 내 일자리 창출과 지역 산업 발전에 이바지할 협력 관계로 CPSP 사업 수주 주요 항목인 ITB 협상에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한화오션은 최근 10여개 이상 캐나다 현지 기업과 조선·산업 협력을 위한 MOU(업무협약)를 체결하기도 했다. 캐나다 정부 '바이 캐나디안(Buy Canadian)' 정책을 지원하기 위해 추가 현지 파트너십을 적극적으로 추진한다고 설명했다.

김희철 한화오션 대표는 "대한민국 해군을 통해 이미 검증된 최신예 잠수함을 직접 소개할 수 있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라며 "온타리오 지역 산업과의 협력 논의는 캐나다에 지속 가능한 잠수함 건조·유지·보수 역량을 구축하겠다는 확고한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CPSP 수주전 핵심이 절충 교역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독일 정부는 캐나다에 다양한 사업 패키지 계획을 밝힌 상황이다.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최근 캐나다 정부가 CPSP 관련 현대자동차 공장 자국 내 건설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bell@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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