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용인=이승호 기자] 경찰이 이른바 '국외 출장 경비 부풀리기' 사건으로 수사받다 숨진 경기도의회 사무처 공무원 A(30) 씨의 시신을 부검했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용인서부경찰서는 정확한 사인과 사망 경위를 확인하기 위해 전날 A 씨의 신체압수수색영장을 발부받아 21일 오전 A 씨를 부검했다.
유족이 부검을 반대했지만, 경찰은 객관적인 사인 규명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이같이 결정했다.
경찰 관계자는 "부검 1차 소견으로 별다른 범죄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A 씨는 전날 오전 10시 10분쯤 용인시 신봉동 자택 주변에 세워진 차량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차량에서 불을 피운 흔적과 A 씨가 남긴 유서를 발견했다.
A 씨는 '국외 출장 경비 부풀리기' 사건으로 지난해 5월 업무상 배임 혐의로 입건됐으며, 숨지기 전날인 지난 19일 오후 경찰 조사를 받았다.
이 사건으로 10명이 넘는 도의회 사무처 공무원이 입건된 상태다. 도의원은 아직 단 한명도 입건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지난 2022년 1월부터 2024년 5월까지 3년여 동안 도의회가 국외 출장을 가면서 항공과 숙소, 유명 관광지 입장료 등 경비를 부풀렸다는 국민권익위원회의 점검 결과를 넘겨받아 수사를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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