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문채영 기자] 1월 안방극장에서 로코퀸 세 명이 맞붙었다. '언더커버 미쓰홍'의 박신혜, '은애하는 도적님아'의 남지현, '오늘부터 인간입니다만'의 김혜윤이 그 주인공이다.
박신혜 남지현 김혜윤은 아역부터 시작해 굵직한 작품들을 섭렵해 온 베테랑 배우들이다. 박신혜는 2003년 SBS 드라마 '천국의 계단', 남지현은 2004년 MBC 드라마 '사랑한다 말해줘', 김혜윤은 2013년 KBS2 드라마 'TV소설 삼생이'의 아역으로 데뷔했다.
세 사람은 수많은 상대 배우와 설렘 가득한 케미스트리를 선보이며 '로코퀸'으로 자리매김했다. 박신혜는 '미남이시네요'와 '상속자들'로, 남지현은 '수상한 파트너'와 '백일의 낭군님'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고 김혜윤은 '어쩌다 발견한 하루'와 '선재 업고 튀어'로 주목받았다.
현재 박신혜 남지현 김혜윤은 토요일 동시간대 드라마에 출연 중이다. 특히 세 사람은 각 작품에서 비중이 큰 역할을 맡았다. '언터커버 미쓰홍'의 '미쓰홍'은 박신혜를, '은애하는 도적님아'의 '도적님'은 남지현을 뜻한다. '오늘부터 인간입니다만'은 구미호 은호 역을 맡은 김혜윤의 시점이다.
◆ '언더커버 미쓰홍' 박신혜
박신혜가 동갑내기 배우 고경표와 호흡을 맞추는 tvN 토일드라마 '언더커버 미쓰홍'(극본 문현경, 연출 박선호)은 1990년대 세기말 30대 엘리트 증권감독관 홍금보(박신혜 분)가 수상한 자금의 흐름을 쫓기 위해 증권사에 20살 말단 사원으로 위장 취업하며 벌어지는 레트로 오피스 코미디 드라마다.
박신혜는 냉철한 카리스마와 우월한 업무 능력으로 여의도를 주름잡던 증권감독원 자본시장조사국 감독관 홍금보 역을 맡았다. 홍금보는 한민증권 내에 숨겨진 비자금 장부와 익명의 내부고발자 예삐를 추적하는 임무를 맡는다.
지난 12일 진행된 제작발표회에서 박신혜는 "'여의도 마녀'라고 불리는 독기 어린 친구가 스무 살로 위장한다는 게 재밌었다. 다양한 캐릭터들과 만나면서 일어나는 상황 등 캐릭터들 간의 시너지도 좋을 것 같았다"고 전했다.
특히 20살로 분하는 그는 "특히나 의상과 헤어 등에 차별점을 주려고 노력했다"며 "그다음은 사실 '우기기'다. 노안이지만 일단 스무 살이라고 우기고 보는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8일 방송된 '언더커버 미쓰홍' 2회 시청률은 5.7%를 기록했다. 첫 회 시청률 3.5%에서 수직 상승했다.(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전국 가구 기준) '언더커버 미쓰홍'은 총 16부작으로 구성됐으며 매주 토, 일요일 오후 9시 10분 방송한다.
◆ '은애하는 도적님아' 남지현
남지현과 문상민이 주연을 맡은 KBS2 토일드라마 '은애하는 도적님아'(극본 이선, 연출 함영걸)는 어쩌다 천하제일 도적이 된 여인 홍은조(남지현 분)와 그를 쫓던 대군 이열(문상민 분)의 영혼이 바뀌면서 서로를 구원하고 백성을 지켜내는 로맨스다.
극 중 남지현이 분한 홍은조는 낮에는 아픈 이들을 보살피는 의녀로 밤에는 어둠 속에서 움직이는 도적으로 활동하는 인물이다. 얼녀(양반과 천민 여성 사이에서 낳은 딸)이지만 강자들에게 쉽게 굽히지 않는 단단한 성품을 가졌다.
지난달 30일 진행된 제작발표회에서 남지현은 "'은애하는 도적님아'에 굉장히 많은 이야기들이 있고 감정 변화를 잘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아서 이 작품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또 8년 만에 사극으로 복귀한 그는 방송 전 공개된 인터뷰에서 "오랜만에 사극이라 설레기도 하고 긴장도 된다. 의도치 않게 사극 공백이 길었지만 그래도 좋은 작품으로 찾아뵐 수 있어 기쁘다"고 알렸다.
지난 18일 방송된 6회 시청률은 6.9%다. 첫 방송 4.3%에서 꾸준히 상승한 결과다. (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전국 가구 기준) 매주 토, 일요일 오후 9시 20분 방송하는 '은애하는 도적님아'는 총 16부작으로 구성됐다.
◆ '오늘부터 인간입니다만' 김혜윤
김혜윤이 선택한 SBS 금토드라마 '오늘부터 인간입니다만'은 인간이 되기 싫은 MZ 구미호 은호(김혜윤 분)와 자기애 과잉 강시열(로몬 분)의 좌충우돌 판타지 로맨스를 담은 드라마다. 참신한 구미호 세계관을 바탕으로 현실과 상상의 경계를 넘나드는 이야기를 그린다.
김혜윤은 특별한 자신의 존재에 만족해 평범한 인간이 될 생각 따위는 조금도 없는 MZ 구미호 은호로 분한다. 행여나 인간이 될까 봐 작은 선행은 삼가고 소소한 악행을 습관화하며 살아가는 인물이다.
지난 16일 진행된 제작발표회에서 김혜윤은 작품을 선택한 이유로 "지금까지 보여드린 모습과는 전혀 다른 캐릭터를 보여드리고 싶었다"며 "'선재 업고 튀어'와는 확실히 다른 매력과 차별점을 줄 수 있는 작품이라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제가 알고 있던 구미호는 인간의 간 9개를 뽑아먹고 인간이 되고 싶어 한다. 하지만 은호는 인간이 되기를 거부하고 영생을 살고 싶어 하는 인물"이라며 "일반적인 구미호가 아니다"라고 차별점을 알렸다.
1회 시청률 3.7%로 출발한 '오늘부터 인간입니다만'은 지난 17일 방송된 2회로 2.7%를 기록했다. (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전국 가구 기준) 총 12부작으로 기획된 '오늘부터 인간입니다만'은 매주 금, 토요일 오후 9시 50분 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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