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박지윤 기자] '경주기행'이 해외 영화제로부터 잇따라 러브콜을 받았다.
배급사 롯데엔터테인먼트는 20일 "'경주기행'(감독 김미조)이 제24회 피렌체 한국영화제에 공식 초청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작품은 지난해 제45회 하와이 국제영화제에 이어 또 한 번 해외 영화제를 통해 전 세계 관객들과 만나게 됐다.
'경주기행'은 수학여행에서 돌아오지 못한 막내딸 경주를 위해 8년의 기다림 끝에 죽이는 여행을 떠난 네 모녀의 가족 복수극으로, 이정은 공효진 박소담 이연 등이 출연한다.
먼저 작품은 지난해 10월 16일부터 26일까지 개최된 제45회 하와이 국제영화제에 초청돼 월드 프리미어 상영을 성공리에 마쳤다. 메가폰을 잡은 김 감독과 엄마 옥실 역을 맡은 이정은은 직접 GV(관객과의 대화)에 참석해 특별한 시간을 보냈다.
하와이 국제영화제는 '경주기행'을 두고 "다크한 유머와 감정의 밀도를 절묘하게 결합한 작품"이라고 호평하며 김미조 감독의 탄탄한 연출력과 배우들의 강렬한 연기 앙상블에 찬사를 보내 기대감을 높였다.
이어 '경주기행'은 오는 3월 19일부터 28일까지 열리는 제24회 피렌체 한국영화제 코리안 호라이즌 섹션에 공식 초청되는 쾌거를 거뒀다.
피렌체 한국영화제는 유럽 중심 도시 중 하나인 이탈리아 피렌체에서 20년 이상 이어진 한국 영화 축제로, 피렌체 전역의 다양한 장소에서 상영과 행사가 진행되면서 한국과 이탈리아 문화 간의 교류 및 이해를 넓히는 행사다.
'경주기행'이 이름을 올린 코리안 호라이즌 섹션은 한국영화의 새로운 지평을 보여주는 작품들을 엄선해 소개하는 핵심 경쟁 부문이다.
피렌체 한국영화제의 장은영 부위원장은 "'경주기행'은 복수영화의 틀을 깨고 사랑하는 이를 잃은 슬픔과 분노를 날카로운 유머로 풀어낸 작품으로 관객에게 깊고 강한 여운을 남긴다"고 초청 이유를 밝혔다.
또한 장 부위원장은 "이야기의 흐름 속에서 숨겨져 있던 가족의 갈등이 하나씩 드러나는 독특한 연출은 매우 개인적인 분위기의 영화를 완성해 낸다"고 김미조 감독의 신선한 연출력에도 주목했다.
이렇게 해외 영화제에서 열띤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는 '경주기행'은 올해 개봉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