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군, 해조류 기반 해양바이오산업 육성 본격화


전국 단위 해조류 바이오 소재 공급 기지 구축 박차

해조류 스마트 팩토리 조감도. /완도군

[더팩트ㅣ완도=김동언 기자] 전남 완도군이 국내 최대 해조류 생산지라는 강점을 바탕으로 해조류 특화 해양바이오산업 육성에 속도를 내며 지역 산업 구조 전환에 본격 나서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완도군은 해조류산업이 그동안 원물 생산 중심에 머물러 산업적 확장에 한계가 있었다고 보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 해조류를 기반으로 한 해양바이오산업으로 산업 구조를 전환하는 데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해양바이오산업은 해조류 등 해양 생명 자원에 생명공학 기술을 접목해 식품·의약·화학·에너지·자원 분야의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산업이다. 글로벌 해양바이오산업 시장은 2023년 72억 달러(약 10조 원)에서 2030년 128억 달러(약 18조 원)로 연평균 8.5%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며, 이 가운데 해조류 기반 시장은 연평균 10.5%의 높은 성장률이 예상된다.

정부 또한 '미래로 나아가는 역동적 해양산업'을 기조로 완도를 해조류 특화 산업 거점으로 육성하고 있다.

이에 따라 완도군은 전남해양수산과학원 수산종자연구소, 전남바이오진흥원 해양바이오본부, 조선대학교 해양생물연구교육센터 등 기존 연구 인프라를 중심으로 산업 기반을 체계적으로 구축해 왔다.

그 결과 △해양바이오 공동 협력 연구소(2023년 준공) △해양 헬스케어 유효성 실증 센터(2023년 개소) △전남바이오진흥원 해양바이오본부 화장품 시제품 생산 라인(2023년 구축) 등 가시적인 성과가 이어지고 있다.

해양바이오 공동 협력 연구소에는 현재 26개 기업이 입주해 제품 개발과 사업화를 진행 중이며, 이 가운데 이노플럭스는 해조류 부산물을 활용한 화장품을 개발해 국내 백화점은 물론 미국과 두바이 등 해외시장 진출에 성공했다.

조선대학교가 운영하는 해양 헬스케어 유효성 실증 센터는 해조류 유전체 등록 39건, 특허·지식재산권 37건, 시제품 개발 13건 등 기업 지원 성과를 내며 연구개발과 사업화의 연결고리 역할을 하고 있다.

전남바이오진흥원 해양바이오본부는 전남 유일의 화장품 시제품 생산 라인을 구축해 중소기업들의 제품 개발을 지원하고 있다.

완도군은 앞으로 해조류 활성 소재 인증·생산 시설(2026년 준공 예정)과 해조류 바이오 스마트 팩토리 건립도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해양바이오 기업 유치와 정주 여건 개선을 위해 공공주택 건립도 병행한다.

관련 시설이 완공되면 표준화된 고기능성 해조류 원물 공급부터 소재 추출과 대량 생산까지 가능해져 완도가 전국 단위 해조류 바이오 소재 공급 기지로 도약할 것으로 기대된다.

신우철 완도군수는 "해조류 중심의 해양바이오산업은 완도의 미래 성장 동력"이라며 "시설 구축과 기업 유치를 통해 완도를 해양바이오산업 거점 도시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kde32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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