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의회, 김행금 의장 불신임안 가결…"최소한의 민주적 결단"


직권남용·품위손상 논란 속 민주당 발의…국민의힘 일부 의원 표결 참여

천안시의회 류제국 부의장이 김행금 의장 불신임안 가결을 선포하고 있다. /정효기 기자

[더팩트ㅣ천안=정효기 기자] 충남 천안시의회가 국민의힘 소속 김행금 의장에 대한 불신임안을 가결했다. 이에 따라 김 의장은 직무가 정지되고, 의회는 류제국 부의장 권한대행 체제로 운영될 예정이다.

천안시의회는 19일 열린 제286회 임시회 1차 본회의에서 의장 불신임안을 상정해 찬성 14표로 가결했다. 지난해 12월과 올해 1월 두 차례 불신임안이 상정됐지만 처리되지 못했고, 세 번째 시도 끝에 의결됐다.

의회는 국민의힘 14명, 더불어민주당 12명, 무소속 1명 등 총 27명으로 구성돼 있다.

이날 본회의에서도 국민의힘 의원 대부분이 표결을 앞두고 퇴장했지만, 국민의힘 장혁 의원과 무소속 이종담 의원이 참여하면서 가결로 이어졌다. 장혁 의원은 표결 직후 국민의힘을 탈당했다.

민주당 의원 전원 명의로 접수된 불신임안은 직권남용 및 품위손상과 의회 대표자로서의 자격 상실을 핵심 사유로 했다. 공무직 직원의 천안시 복귀 강행, 인사 문제, 의사진행 미숙 등 그간 논란이 담겼다.

민주당 시의원들은 입장문을 통해 "불신임안 가결은 대립이나 갈등을 위한 결정이 아니라 의회가 스스로를 바로잡고 책임 있는 운영 체계로 돌아가기 위한 최소한의 민주적 결단"이라며 "시민 삶을 개선하는 정책 논의와 견제·감시 기능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김 의장은 불신임안 가결로 의장직을 상실했지만 시의원 신분은 유지된다. 그는 조만간 법원에 '의장 불신임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을 낼 것으로 알려졌다.

tfcc2024@tf.co.kr

Copyright@더팩트(tf.co.kr) All right reserved.